스내커

입을 옷이 없다고?

 

1999년 성탄절, ‘스티븐 호킹’박사가 CNN토크쇼에 초대됐습니다. 현존하는 천재에게 토크쇼 진행자가 물었습니다. “박사님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게 뭐죠?”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자랑했던 박사가 대답했습니다. “여자요.”

소개팅 자리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묻습니다. “어디 가서 저녁이라도 드실까요?” “아뇨, 괜찮아요.” 남자는 정말 여자가 배고프지 않은 줄 알고, 대화를 이어 갑니다. 여성과 헤어진 후, 맘에 드는 여성을 만난 것 같아 우쭐해 집니다. 며칠 뒤 주선자에게 여자 쪽에서 마음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뭐가 잘못됐는지 의아해 합니다. 맘에 없는 남자와 저녁식사를 같이하고 싶지 않았던 여자의 마음을 몰랐던 겁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말합니다. “이번 어머니 생신에 여행 좀 보내드려야겠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 “당신 맘대로 하세요.” 진짜 맘대로 하라는 줄 알고, 남편은 자기 마음껏 일을 진행합니다. 어머니를 여행 보내드린 날, “나하고 상의도 없이 당신 맘대로 하냐”는 아내의 핀잔에 아연질색 합니다. 남편은 맘대로 하라는 게, 적극적인 동조의 뜻만 품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몰랐습니다.

남편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옷장이 미어져라 걸려있는 옷을 놔두고, 입을 옷이 없다는 아내들의 푸념을. 그 상황에서 ‘저건 옷이 아니고 뭐냐’고, ‘몸이 문제지 옷이 무슨 죄냐’고 하면 큰일 납니다. 옷장 문을 열고 푸념하는 아내는 당신의 사랑표현에 고픈거니까요. ‘당신은 몸매가 명품이라 뭘 입어도 잘 어울려~’ ‘가자, 내가 옷 한 벌 사줄게!’라고 해야 신상이 편하실 겁니다. 한 번 해보시죠, 아내 얼굴이 금방 봄빛으로 바뀔걸요.

여자들은 은유와 뉘앙스를 많이 갖고 삽니다. 반면에 남자들은 명확한 표현을 의지합니다.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피곤하다’고 하고, 여자는 남자를 ‘눈치가 없다’고 하지요. 여자는 남자를 다 안다고 하고, 남자는 여자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화성인지 금성인지 따질 것 없이 조물주의 결과물에 순응하는 게 어떨런지요. 광대한 우주를 연구한 스티븐 호킹 박사도 두 손 든 여자를 어떻게 해 보시려구요? 그냥 두 손 드시죠(^.^).

김윤숙의 행복 테라피 <김윤숙 coool66@daum.net>

 

공감소통연구원 대표, 대전혜천대학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며, '행복 인생 만들기'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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