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뭐가 될래?

입력 2013-02-19 09:24 수정 2013-04-11 13:31


요즘 최고의 ‘신부 감’은 누굴까요? 1위는 예쁜 여교사, 2위는 평범하게 생긴 여교사, 3위는 못생긴 여교사라고 합니다. 웃자고 만들어낸 얘기지만, 요즘 세태에 비춰보면 아주 틀린 얘기도 아닙니다. 여교사는 결혼정보회사의 섭외 1순위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가 스승의 역할보다, 교사라는 직업의 안정성이 더 각광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우리나라 중‧고교학생들의 희망직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5922명의 학생 중, 초등학교 교사를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2위는 의사, 3위는 공무원, 4위는 중고교교사라고 하네요. 얼마 전에는 너도나도 연예인이 되겠다고 해서 걱정이더니 이젠 교사가 되겠다는 학생들로 임용고사의 합격문은 더 좁아질 것 같습니다. 반면에 사업가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는 2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경제 불황이 꿈나무들의 직업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려는 생각을 일찍부터 하고 있네요. 본인의 생각도 생각이지만 부모님의 권유도 선택의 큰 이유가 됐을 겁니다. 그러나 본인의 꿈과는 상관없이 ,안정성만을 찾아 직업을 선택하는 건 좀 안됐습니다. 두려움과 실패는 비켜가겠다는 생각이 큰 걸까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세계지식포럼’이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그들의 메시지가 한 목소리를 냅니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더 많이 실패하라!’ ‘실패보다 더 두려운 것은 두려움 때문에 주저앉는 것’이라고.



 수많은 직업군 가운데 한 직업으로 쏠림현상이 있다고 비난할 바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직업 선택의 조건이 자신의 능력과 희망이 아닌, 도전의 두려움을 벗어나려는 것이라면 좀 아쉽습니다. 어렵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에 도전 할 때 일의 능률이 높아지겠지요. 얻어지는 보람도 크고요.

 100세시대의 인생경영, ‘두려움’은 함께 할 녀석이 아닙니다. 그까이꺼, 저만치 몰아 내 자구요!



<김윤숙 coool66@daum.net>
공감소통연구원 대표, 대전혜천대학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며, '행복 인생 만들기'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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