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김장훈과 싸이는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을까?

최근 김장훈과 싸이의 관계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쩌다 김장훈과 싸이가 사이가 안좋아졌을까요?
작년말까지 함께 “김장훈싸이의 완터치 형제의 난”을 진행했던 형제같은 관계인데 말입니다.
가장 큰 계기는 우선 갑자스러운 싸이의 성공입니다.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성공을 하게 된 것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 김장훈의 기여도 있습니다. 사건 경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싸이가 1집 내고 ‘새’ 하나 밖에 없을 때 이미 이름 날린 김장훈이 게스트로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싸이와 김장훈은 서로 콘서트 게스트 품앗이 했습니다. 
놀러와에서 김장훈과 싸이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김장훈 : “너 이거 이거 내 콘서트 보고 따라했지?”
싸이  : “어 했지.”
유재석 : “ㅋㅋㅋㅋㅋ”
싸이 : “제가 공연하다 보니까 아이템이 어느순간 다 떨어졌는데 장훈이형 콘서트 가니까 이것저것 쓸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 공연에 조금 업그레이드 해서 썼죠.”
김장훈 : “너 그거 표절이야 임마”
싸이 : “선배가 후배꺼 따라하면 표절이지만 후배가 선배거 따라하면데 왜 표절이야.
         암묵적으로 쓰라고 가르쳐준거잫아.”

둘이 한 겨울에 치고 받고 싸움 그 뒤 냉랭한 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싸이 재 입대의 위기에 진정 후배를 사랑하는 김장훈이 싸이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재판도 때려치고 군소리 하지 말고 그냥 가라. 그리고 갔다와서 다시 해라”
싸이 재입대 하면서 소나기 선물로 김장훈한테 주고 둘의 관계는 싸우기 전보다 더욱 돈독해졌다 합니다.

싸이 제대 후 완타치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이전에 둘이 각자 하면 서로를 이기려고 제작비를 너무 들여서 공연이 매진되어도 결국 연속 적자 3년동안 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선의의 경쟁자로 보고 이럴 바에는 함께 하자고 해서 완타치가 시작됩니다.

작년말 완타치 해체 후 올해 8월 섬머스탠드에서 자신만의 공연에서 그 무엇인가를 따라했다고 김장훈이 미투데이에 배신감 느낀다고 멘션을 올립니다.

싸이는 김장훈은 물론 한국의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월드 스타가 됩니다.
상대적 박탈감에 김장훈은 멘탈붕괴가 오고 미투데이에 자살을 암시하는 멘션을 올리고 이슈화됩니다.

인터넷을 보면 김장훈과 싸이 중 누가 더 잘못했는지 논의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잘못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것은 김장훈과 싸이 둘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1. 싸이의 성격 분석
싸이의 성향을 보면 자신이 즐기는 것은 몰두하는 타입입니다. 에니어그램에서는 7번 유형에 가깝습니다. 이런 사람은 미래 지향의 비전을 추구하는 비저너리 리더십(Visionary Leadership)를 갖고 있습니다. 새롭고 흥이 나는 일에는 스스로 동기가 부여되지만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일에는 의욕이 상실되기 쉽습니다. 연예인이나 가수, 개그맨 중에 7번 유형이 유독 많습니다.

싸이의 약점은 충동적이고 반항적이며 상대방을 고려하지 못할 정도로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남스타일”의 성공은  즐기는 것을 추구하며 자기다움을 성공요인으로 뽑습니다.

서양의 사람들에게는 싸이의 예절 없고 책임감이 부족하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싸이가 추구해야 할 것은 신중함과 책임감입니다. 즐기는 것만으로 방종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지속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만일 김장훈의 관계를 회복시키지 못할 때 후폭풍은 매우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2. 김장훈의 성격분석
김장훈은 감정적인 성향이 짙습니다. 기부천사로 남들에게 잘 해주는 것도 그런 성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에니어그램에서는 2번 유형에 가깝습니다. 아래사람에 대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지원을 통해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합니다. 

김장훈의 단점은 친절과 배려에 대한 상응하는 반응을 기대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무관심할 때 자존심이 상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화를 참지만 나중에는 폭발하게 됩니다. 베푸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소유의식과 반응(give and take)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섭섭함을 분명하게 표현합니다.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해 기대하는 반응이 오지 않을 때 그것이 누적되면 배신감을 느끼고 애정을 거둡니다. 가까운 사람에 대하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지시적이고 강압적인 자세를 갖기도 합니다.

김장훈의 성향은  한번 토라지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저돌적인 싸이는 그것을 잘 모르고 자신의 성향대로만 일을 진행하다보니 이지경까지 와 있는 것입니다. 김장훈의 경우는 요구할 것이 있으면 싸이에게 직접 이야기하면 좋은데, 성향상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관계의 잡음은 둘 다 망가집니다.
결국,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바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지 못해서입니다. 

이것을 코칭(coaching)에서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권합니다.
나의 관점은 결국 색안경을 썼기 때문에 아무리 보려고 해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관계가 그래서 어렵습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권합니다. 상대방 관점에서 바라보시길 기원합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뿐의 결과가 되지 않고, 그동안 성장하면서 나누었던 추억이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용서와 화해하시길 빕니다. 세계적인 가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존경받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면서 걸어가시길 빕니다.

그는 칼럼니스트로 이름보다 '윤코치'라는 필명이 더 유명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윤영돈 박사는 기업교육과 대학교육을 두루 경험한 국내 1호 커리어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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