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입바른 칭찬은 하지 마라

“선생님! 대단하세요!”
(무엇이 대단하다는 것인지?”)
“고객님! 감사합니다!”
(무엇이 감사하다는 것인지?)
“당신! 멋져!”
(도대체 멋진 것이 무엇인지?)

입 바른 칭찬은 오히려 관계를 망가뜨린다. 과장된 칭찬은 결코 좋지 않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칭찬할 만할 때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아무때나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며칠전에 7살짜리 아들에게 두발자전거를 가르치게 되었다. 다른 아이들은 다들 두발자전거를 타고 있었지만 우리 아이는 관심이 없다가 최근 자전거를 배우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휴일에 아파트 공원에 가서 자전거를 가르치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마침 8살짜리 여자애가 두발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그 아빠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그냥 두발자전거를 가르치다보면 대부분 아이의 부모가 뒤에서 잡아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손을 떼면 넘어지거나 혼자 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아이가 페달을 밟기 전에 혼자 두발로 밀고 가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아빠의 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우리 아들을 가르쳤다.
아이의 자전거를 직접 잡아주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날 우리 아이는 어느 정도 패달을 밟았고 결국 며칠만에 아주 자신감 있게 두발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정말 자전거를 잘 타게 되었을 때 칭찬을 해주었다. 그 전까지 칭찬을 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왜냐하면 아직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리 아이에게 칭찬 대신 인정을 해주었다.

“재상아! 오늘 자전거를 벌써 10바퀴째야! 힘들지 않니?”
“아니, 재미있는데…”
“그럼 친구들도 있는데 10바퀴 게임하는 거다. 1등에게는 음료수 아빠가 사줄께! 어때?”
“와~”
“저도 할께요”
“준비! 출발!”

입바른 칭찬보다 진심어린 인정을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칭찬는 좋은 결과을 지향한다면 인정은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좌절하지 않게 만들려면 과정을 중요시해야 한다. 지나친 성과주의가 결국 파국으로 몰아가는 꼴을 많이 보게 된다.

아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면서 깨달은 것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칭찬을 남발하기 보다는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매일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놀아주지 못한 것이 매우 미안하게 생각이 들었다.
오늘같이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날에는 아이들과 자전거 타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그는 칼럼니스트로 이름보다 '윤코치'라는 필명이 더 유명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윤영돈 박사는 기업교육과 대학교육을 두루 경험한 국내 1호 커리어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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