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직장생활에는 몇 가지 법칙이 숨어 있다. 남들보다 앞서려면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전략도 없이 지나친 욕심만 부려서는 오히려 비호감으로 눈 밖에 나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장 내에서의 ‘퍼스널 브랜딩'이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는 전략적인 퍼스널 브랜딩을 추구한다면, 회사와 동료로부터 사랑받는 ‘가치 높은 나'를 만들 수 있다.


나만의 브랜드를 주도하라

퍼스널 브랜딩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하루하루 자신의 이름을 마케팅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단계를 밟아 가는 것이다. 회사에서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내가 회사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브랜드 콘셉트(Brand Concept)을 개발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성이다. 가브리엘 샤넬은 자신의 이름 ‘샤넬'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낸 디자이너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이름부터 ‘코코'라는 애칭으로 바꾼다. 그녀만이 코르셋에 갇힌 여성복에 대한 혁신을 외친 것은 아니다. 그녀 이전에도 많은 디자이너가 자유스러운 여성복을 만들었다. 그런데, 왜 그녀가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된 것일까?

코코 샤넬은 자신을 브랜드화하는데 열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시대에는 그녀처럼 적극적인 디자이너가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더욱 그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샤넬은 예술가 및 저명인사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친구가 되었다. 당시에는 보잘 것 없는 직업으로 인식되던 ‘디자이너'의 지위를 문화계 리더의 자리로 끌어올린 것이다. ‘샤넬'의 성공은 코코 샤넬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낸 퍼스널 브랜딩의 성공이다.

경쟁력있는 스페셜 영역을 설정하라

퍼스널 브랜드가 강한 사람은 회사로부터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내부 구성원들에게서도 사랑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퍼스널 브랜드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큰 자극제가 된다. 성공한 퍼스널 브랜드는 가치를 창조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로열티를 확보하여 더 큰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은 먼저 자신의 스페셜 영역을 만드는 것이다. 농구하면 사람들의 머리에 마이클 조단이 떠오르고, 토크쇼의 대명사로 오프라 윈프리를 말하듯이, 그리고 대표적인 SF영화 감독으로 주저 없이 스필버그를 꼽듯이 특별한 자신의 영역을 설정한다는 것은 확실한 경쟁력을 가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경쟁력 있는 스페셜 영역을 설정한 또 다른 사례로 트로트 가수 장윤정을 들 수 있다. 장윤정은 원래 1999년 MBC 강변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지만, 앨범은 내지 못했다. 2003년이 되어서야 싱글앨범을 냈지만 반응이 없었다.

장윤정은 좀더 전문 영역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한다. ‘트로트는 성인가요'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20대의 ‘젊은 트로트 가수'를 내세운 것이다. 장윤정이 선풍적인 인기로 쉽게 성공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녀의 성공에는 숨은 전략이 있었다.

먼저 장윤정은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연기를 전공한 장윤정은 MBC ‘서프라이즈'에 출연한다. 여가수가 재연프로그램에 엑스트라로 나온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일단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방송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또한 전국을 돌며 알려지지 않은 지방 방송 프로그램부터 ‘전국노래자랑'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장윤정의 ‘어머나' 알리기에 나섰다. 1년이 지나면서 차츰 반응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전문가로 알려진 후 영역을 확장하라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적합한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 ‘난타'가 처음부터 성공한 것이 아니다. 송승환은 탤런트와 라디오 DJ를 거쳤기에 무언극 ‘난타'를 기획해 성공시킬 수 있었다. 유사 분야일 때 브랜드 확장이 가능하다. 유사성이 많을 때 신뢰성을 얻기 쉽다.

KBS 교양프로그램 ‘비타민' 출연으로 잘 알려진 음식 전문가 한영실 교수가 얼마 전 숙명여대 총장이 되었다. 그녀는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품학 박사학위를 받고 사무처장, 교무처장, 산학협력단장 등 행정 요직을 두루 거치고 나서 비로소 총장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이력보다 그녀가 총장이 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널리 알려진 그녀의 퍼스널 브랜드였다. 이렇게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가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것이 중요하다.


위기 극복 능력이 브랜드의 생명력을 결정한다

세계적인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도 손쉽게 퍼스널 브랜드를 얻은 것이 아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어린 시절 겪은 성폭행과 임신, 낙태 등이 문제로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정면 돌파한다. 그녀는 모든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결국에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

진정성이 있을 때 비로소 브랜딩이 된다. 이것이 오프라 윈프리가 ‘흑인 여성'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된 이유이다. 퍼스널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인 것이다.



안철수라는 퍼스널 브랜드는 바이러스를 잡는 백신을 개발해 무료 배포하면서 구축되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독특한 삶과 철학으로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을 냈을 때 그의 이름이 더욱더 알려져서 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획득하게 되었다. 그는 자서전 출판 기회를 그 누구보다 잘 활용한 것이다.

그가 ‘안철수'라는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갖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성공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7년 맥아피의 인수 제의는 그에게 기회로 여겨졌다. 그러나 주위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다. 결국 그의 결정은 오히려 더 큰 성공을 불러 왔다. 자신의 생각을 주위의 만류에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소신이 오늘날 그를 있게 한 것이다. 이처럼 당신을 브랜딩하고 싶다면 ‘위기'와 ‘기회'를 잘 구분하여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퍼스널 브랜드를 관리하라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일시적인 이익을 위해서 흔들려서는 안 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퍼스널 브랜드'라는 것은 지속적으로 갈고 닦아야 제대로 구축되고 유지된다는 사실이다.

퍼스널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특히, 직장은 일시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다니는 곳이 아니다. 직장은 내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곳이고 동료들과 함께 숨쉬는 공간이다. 자신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 여러 사람의 삶의 터전인 조직을 깨뜨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개인의 발전 못지않게 조직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당신은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서 어떻게 조직에 기여할 것인가를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내가 몸담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자신의 성장을 추구할 때 퍼스널 브랜드는 진정한 가치를 얻고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다.
그는 칼럼니스트로 이름보다 '윤코치'라는 필명이 더 유명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윤영돈 박사는 기업교육과 대학교육을 두루 경험한 국내 1호 커리어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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