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없이 뛰어난 결과는 없다. 뒤로 미루기만 한다면 쌓여가는 서류뭉치와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 빗발치는 독촉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예외 없이 도전을 해야 한다. 새로운 직장인의 도전은 이제 생존의 문제이다. 얼마 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가장 아쉬워하는 신입직원의 능력은 바로 ‘도전정신’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도전정신, 주인의식 등 적극적 태도가 5점 만점에 3.25점으로, 전공지식, 컴퓨터실력 등에 대한 기업 만족도는 각각 3.34점, 3.47점 등에 비해 차이가 벌어져 기업들이 대졸 신입사원들에게 불만을 느끼는 요인으로 조사되었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도전’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바람의 딸’ 한비야(50)다. 7년에 걸친 오지탐험가에서 지난 2001년,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이라는 생소한 직함을 가지고 아프가니스칸, 이라크, 잠비아, 네팔, 쓰나미, 북한 등에서 국제 구호활동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안락한 삶을 미련 없이 버렸다. 단순히 겉멋으로 나서가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피를 끓게 하는 열정으로 도전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거침없이 뛰어드는 그녀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한계 안에서만 살 수가 없다’고 말한다. 세계적 기업인 GE의 전 회장 잭 웰치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을 도전정신으로 뽑는다. 잭 웰치의 부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성공하게 된 이유를 상당 부분 의지가 강한 어머니 덕분으로 돌린다. 어머니는 그에게 모질게 경쟁하는 법을 가르쳤고, 말을 더듬는 그의 버릇은 그의 뇌가 입보다 너무 빨리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직장생활은 도전의 연속이다. 길게 보고 조급하게 굴지 말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누구나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시련이 닥칠 때가 있다. 무엇인가 해도 뚜렷한 결과가 나오질 않는다. 의욕은 감퇴되고 요행을 바라게 된다. 우리는 이럴 때 대부분 자포자기한다. “그까짓 뭐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일 거야” 자신을 위로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을 다잡아야 한다. 자신이 원하지 않은 시련이라고 회피해서는 안된다. 시련을 회피하면 할수록 더욱더 당신을 쫒아 다니면서 괴롭힐 것이다. 사람들은 걸음걸이만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도전하고 있는가를 알고 싶으면 내 자신의 걸음걸이를 보라. 도전하고 있는 자는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을 것이다.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은 리더가 ‘스스로 위축되어 도전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맡겨진 큰일을 기피하고 그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도전해서도 안된다. 잘못된 도전은 오히려 신뢰를 깬다. 혹시 스컹크 우화를 아는가? 고약한 성격을 가진 스컹크는 감히 사자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일대일로 겨뤄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사자는 아예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음하하하! 나를 두려워 하시는구만!” 스컹크는 경멸하듯 말한다.
 “그건 아니지.” 사자가 대답한다. “내가 왜 너랑 싸워야 하지? 물론 네가 나랑 붙으면 최소한 중상이만 그래도 나랑 싸웠다는 사실 자체로 큰 명성을 얻게 되겠지. 하지만 난 뭐냐? 너 따위를 이겨 봤자 내게 무슨 이득이 있냐고?” 이득은커녕, 내가 아무리 씻고 씻어도 적어도 한 달 동안 나를 만나는 모든 짐승이 내가 스컹크랑 맞붙었다는 걸 알게 될 거 아냐?“
 어떤 도전이든지 좋은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도전을 생각하라.

 미국의 건국 아버지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보스턴 양초 제조업자 아들로 태어났다. 17남매 중 15번째였던 그는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인쇄업을 배웠다. 23살 때 가게를 차렸고 18년만에 은퇴해도 될 만큼의 부를 축적했다. 이런 성공 뒤에는 책을 통한 자기학습이 있었다. 젊은 시절 책을 구입할 돈이 부족해서 같이 책을 읽을 파트너를 구하는 아이디어를 낼 정도였다. 이런 파트너십은 나중에 필라델리아에서 큰 화재가 났을 때 대처하기 위해 일부 지역 주민을 설득해 시 최초로 자치 소방대를 발족시켰고, 공공병원, 화재보험회사 등을 탄생시켰다. 그가 미국 독립선언문과 헌법을 공동으로 작성했고, 미국의 독립을 기초하게 될 것도 우연히 아니었다. 그의 도전은 늘 다른 사람과 함께 함으로써 그의 한계를 넘을 수 있었다. 현실성이 없는 것에 무작정 도전한다고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 무리한 페이스는 좋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도전이란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장거리 마라톤을 뛸 때도 단계별로 5km, 10km, 하프 마라톤, 풀코스 등 여러 차례 도전하여 실력을 쌓은 후 한 단계씩 거리를 늘려야 한다. 시련이 닥칠 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시련을 호기(好機)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제껏 도전했던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공했다. 승리의 월계관은 결국 그런 소수에게만 주어진다. 성공 뒤에는 투철한 도전정신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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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칼럼니스트로 이름보다 '윤코치'라는 필명이 더 유명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윤영돈 박사는 기업교육과 대학교육을 두루 경험한 국내 1호 커리어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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