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박웅현 Creative Director가 쓴 《여덟 단어》라는 책에 보면 음악은 세 번 태어난다는 글이 나온다.

 “음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베토벤이 작곡할 때 태어나고
번스타인이 지휘할 때 태어나고
당신이 들을 때 태어납니다.”

음악을 책으로 바꿔 생각해도 책은 세 번 태어난다.
다만 음악처럼 지휘자가 책에는 없으니까
약간 바꿔서 써 보면 이렇게 책도 세 번 태어난다. 

“책은 세 번 태어납니다.
작가가 책을 쓸 때 태어나고
독자가 책을 읽을 태어나고
읽은 책을 몸으로 실천할 때 태어납니다.“ 

작가의 손을 떠난 책은 독자의 손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죽은 책도 많다.

책은 독자가 읽어줘야 책으로서의 생명을 유지한다.
작가의 손을 떠난 책을 이제 독자가 어떻게 읽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책은 본래의 의도와 의미를 넘어서는 다른 책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독자가 책을 읽고 읽은 대로 몸소 실천에 옮기는 순간,
책은 비로소 살아 움직이는 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눈으로 읽고 머리로 이해하며 가슴으로 느껴도
몸을 움직여 책의 내용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책은 죽은 책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책을 가장 강력한 방법은
다독(多讀), 정독(精讀), 속독(速讀), 묵독(黙讀), 낭독(朗讀)도 좋지만
필사적(必死的)으로 필사(筆寫)한 다음 필사한 내용대로
몸을 움직여 실천하는 체독(體讀)이다.  

이런 점에서 브리꼴레르 책을 필사해서
필사한 대로 실천에 옮기는 애독자야 말로
책을 가장 잘 읽는 독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양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Instructional Systems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즐거운 학습과 건강한 지식을 창조하여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5년간 경험한 후 현장에 현실이 있고 현실 속에 진실과 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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