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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지 마라!

소설 쓰지 마라!

삶을 의미하는 영어 ‘Life’에는 ‘if’가 들어있다. ‘if’는 ‘만약 ~이라면’이라는 가설(假說)이다. 가설은 설혹(設或) 또는 설령(設令)과 함께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수많은 검증을 거쳐 살아남기도 하지만 한 순간의 검증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삶은 수많은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하며 배우나가는 과정이다.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인구에 회자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 속설(俗說)이 정설(定說)로 자리 잡으면서 강력한 설득력을 지니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일정기간 설득력을 지니던 정설도 또 다른 가설에 의해 뒤집히거나 다른 정설에 의해 그 한계와 문제점이 밝혀지면서 낭설(浪說)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낭설은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헛소문이다.

우리말에 소설 쓰지 마라는 말이 있다. 근거 없는 말을 지어내거나 허무맹랑한 말을 하지 마라는 의미다. 이때 소설은 낭설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떤 정설은 정설을 설정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내용과 방법으로 해설(解說)을 거듭하면서 더욱 강력한 설득력을 지니는 경우도 있다.

정설은 해설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익숙해지면서 오랜 기간 인구에 회자되는 전설(傳說)이 되기도 한다. 정설은 한 개인이나 단체의 사설(社說)을 통해 논리적 설득력을 지니기도 하지만, 사설을 통해 정설의 한계와 문제점이 누설(漏泄)되면서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구설수(口舌數)에 오르기도 한다.

구설수에 오른 사람의 사설(私說)은 독설(毒舌)의 대상이 되어 숱한 공격을 받거나 심리적 상처를 입기도 한다. 논리적 근거나 타당한 관점을 제시하지 않고 주관적인 판단과 의견을 기반으로 쏘아 붙이는 설법이 독설이다.

어떤 독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설득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타당한 근거와 논리적 설명력을 지닌 논설(論說)로 제시되어한다.

논설에는 그 사람의 주관적 신념이 분명한 이론적 기반과 사실적 근거가 살아 숨 쉰다. 논리적 기반과 사실적 근거 없이 생각날 때마다 아무 말이나 막하는 경우를 지칭하여 발설(發說)한다고 한다. 말이라고 나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한 바가 논리적 설명력과 감성적 설득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함부로 발설하면 안 된다. 이런 발설은 그야말로 배설(排泄)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정설보다는 속설, 논설보다는 배설, 사설보다는 독설이 많아지고 있다. 한 사회의 건전성은 정설과 논설과 사설이 거침없이 개진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자유롭게 교환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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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Instructional Systems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즐거운 학습과 건강한 지식을 창조하여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5년간 경험한 후 현장에 현실이 있고 현실 속에 진실과 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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