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땐 죽어도 좋아

입력 2014-02-24 12:33 수정 2014-02-24 15:13
웃는 모습이 예뻤다.
상냥했다.
그러다 가정얘기를 꺼내면서 얼굴 형태가 확 바뀌었다.
산근(윗 입술과 코 사이에 언덕진 듯 있는 살, 부자로 잘 사는 표상이 되기도 한다)이 무너져 내렸다.
갑자기 우는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잘 살다가도 어떤 계기에 의해 힘든 삶으로 급변하는 경향이 있게 된다.

<항상 웃는 모습이라야 행복의 중심에 있게 됩니다.
수술을 해서라도 입 언저리의 모양을 바꿔보세요.
그러나 저러나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남편이 2년전에 딸을 데리고 나가버렸습니다. 그 뒤로 전화 한번 없습니다.”
<아니, 왜요?>
“말 다툼 끝에요. 자존심 상한다면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우린 엄청 사랑했고 그래서 결혼 했고, 아이도 낳았고, 저는 직장생활, 남편은 작은 카페 운영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상하게 남편 사업이 잘 안되면서 제 월급으로만 생활하게 됐습니다. 시어머니께 월 2백만원씩 드렸던 것을 100만원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힘들게 되고 빚을 내야 생활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드디어 남편이 가게를 접었습니다. 직장을 알아보는 와중에 시어머니가 오셔서 생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시부모 생활비 안 주려고 일부러 가게 정리한 것 다 안다면서 돈 내놓으라고 난리 법석을 부렸습니다. 처음엔 좋은 말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막무가내로 떼를 쓰시는 시어머니와 대화가 불가능했고 결국 참다못해 「저한테 그러시지 말고 아들한테 따지세요」라고 했는데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그날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따귀를 맞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그래도 참고 살려고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이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제가 낳은 딸은 제가 키우고 싶습니다. 잘 정리할 수 있을까요?”

딸의 명은 기축(己丑)년, 계유(癸酉)월, 무진(戊辰)일, 신유(辛酉)시. 대운6.
엄마의 명은 기미(己未)년, 병자(丙子)월, 계묘(癸卯)일, 경신(庚申)시. 대운2.

<남편이 봄·여름생이었으면 좋겠는데…>
“아닙니다. 동지근처 입니다”
부부가 겨울생이면 무조건 목화(木火)가 넉넉한 자녀를 낳아야 한다.
딸의 명에서 보면 습토와 금이 많다.
목화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딸의 명이 기구함을 나타내고 있으니 온전한 가정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따님을 찾지 마세요. 아버지가 키우도록 하시고 본인이나 잘 살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딸이 예쁜데”
<예쁘면 뭣 하겠습니까? 인연이 없는 것을…>
“아니 왜요”?
<따님의 명에 어머니 자체가 없고 골치 아픈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으니까 마음이 아파도 그냥 아버지랑 살게 내버려 두세요.>

어린 딸의 팔자가 참 기구할 것 같다.
예쁘니 탤런트나 됐으면 좋으련만…
일주 무토(戊土)가 년에 겁재를 보고 상관은 쓸데 없이 많아 배다른 자식을 두고 우울증, 또는 병원생활, 납치·감금도 우려된다.
무토 일주가 월, 시에 계수(癸水)를 보면, 예쁜 경향이 있고 시집을 가도 얼마 못가 헤어지게 되며, 술집 인생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만에 하나 6세 이후의 갑술 대운 중에 특이한 인연을 만나 잘 풀리고 어질고 착한 마음으로 베품의 인생이 된다면 이른바 「내가 낳은 자식은 한 명도 없지만 엄마라 부르는 자식은 1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명이 될 수도 있다.
엄마의 명은 겨울 계묘라서 돈이 없으면 쓸모 없는 인생이 된다.
조상의 덕이 부족하면 남자는 많은데 남편은 한 명도 없음과 같은 인생이 되고 시가 경신(庚申)이니 결혼 후 자녀를 잘못 낳으면 비수를 맞고 산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일시의 지지가 묘신(卯申) 암합하면 귀신이 곡 할 만큼 원인 모를 머리 아픈 현상에 시달릴 수 있다.

“죽어도 좋아 할 만큼 사랑한 결론이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잘 사는 방법은 70%의 목(木)과 30%의 화(火)를 조화롭게 잘 운용하는데 달려 있습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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