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짝, 사랑의 심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다시 말해서 인생의 목적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의문은 어쩐지 고루한 느낌이 들지만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삶을 재구축하고 정비하면서 자신을 보다 견고한 인생의 주체로 다지는 데 기여한 문제 제기요, 또한 방향 모색의 한 분출구이다. 사람들은 언젠가 누군가 나타나길 갈망한다.자신의 최선의 모습을 자각하도록 해주고 자신의 감추어진 자아를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지인 중 한 사람은 (아니 많은 사람일 수도 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유부남임에도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길 바라더라. 난 이해할 수 없지만 수많은 남자들이 속으로는 그런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충격이었지만 이젠 무덤덤하다.자연은 짝짓기의 역사이고 짝을 지어 만물을 만들어내고 그것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그저 그리 이해하려한다.
인간은 혼자만의 힘으로 절대 살아갈 수 없고 그 가운데 사랑이라는 동아리를 맺지 않고 산다는 것 자체가 무미건조하고 인생의 낙이 없어지는 순간일지 모른다. 연애! 누구에게나 눈을 반짝거리게 하고 귀를 쫑긋하게 하는 주제이다. 사회 곳곳에서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연애 얘기가 넘쳐난다. 온갖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는 연애가 중심이 되어 그것에 울고 웃고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요즘은 이른바 ‘연애시대’이다. 그만큼 많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 짝을 지어 사랑을 하고 있다. 예전 우리 부모님의 세대 때에 비하면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음이 분명하다. 연애의 형태 또한 매우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게 되서 이별에 이르면 주변 사람이나 친한 사람들에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해결 방안을 구하고 조언을 얻기도 한다. 연애에 항상 자신이 있고 잘한다면서 조언을 건네는 그 사람의 말이 과연 정답일까? 절대 아니다. 왜냐 연애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연애의 정석이나 만고 불변의 진리는 있다고 본다. 가장 이상적인 연애 방법은 바로 나한테 맞는 연애 스타일을 찾는 것이다.
어차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연애가 꼭 내게 맞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남의 연애 방법이 내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다 줄 수 도 있고 잘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성격이 다르듯이 그 사람의 연애 스타일도 다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연애에서 올바른 길이 있어서 어떤 연애 스타일이 맞고 틀리다기 보다는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해보고 그 본질을 잘 지켜나가는 연애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본질보다는 연애를 잘하려고 하는 기술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애에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관계 초반에는 두 사람 사이에 얼마나 스파크가 일어났는지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에 이르면 ‘둘 사이의 인간적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가?’가 훨씬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열정 90 신뢰 10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어느 시점부터는 열정 50 신뢰 50 또 어느 시점 부터는 열정 10 신뢰 90이 되어가는 것은 어찌보면 가장 이상적인 연애의 그래프가 아닐까 한다. 열정이 사라진 그 자리에 서로에 대한 신뢰를 채울 수 있다면 권태기 따위를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언제까지나 뜨거운 열정으로 지낼 거라는 기대는 내겐 애초에 없다. 그래서 새로운 연인을 만나든 진행 중이든간에 신뢰감과 친근감, 열정을 파악하는 것은 언어, 비언어 대화로 100% 알 수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친밀감을 어떻게 하면 이쁘게 만들어나갈 지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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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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