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어떤 인상이 설득적인가?

‘미인대칭 비비불’이란 말이 있는 데 즉, 미소, 인사, 대화 , 칭찬, 비난, 비평, 불평의 첫 글자들을 모은 것이다. 이 말을 기억하고 실천하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미소를 띤 얼굴에 감사와 사랑의 말은 언제나 나에게 성공과 건강을 가져다준다. 스피치에서 첫 인상은 처음 3분이다. 3분 동안 청중은 전달자의 말을 들을 것인지, 무시할 것인지를 결정해버린다. 여기 수많은 청중들을 상대로 스피치를 앞둔 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스스로 ‘나는 잘 될 거야’라는 믿음을 가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중간 중간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는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그 순간은 잘 넘겨 오히려 청중들로 하여금 호감을 이끌어냈다.
한 심리 실험에 따르면 대중들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보다는, 완벽한 것처럼 보였지만 자그마한 귀여운 실수를 하는 이를 보다 ‘인간적’이라고 여겨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물론 이 실험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맡은 일은 성실하게 늘 상 해왔던 사람에 한정된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사랑을 받지 못한다. 그 이치는 당연하다. 자기 안에 불만이 많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끊임없이 타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고 계속해서 그들의 마음을 시험하려 든다. 마치 ‘내가 이렇게 힘들게 해도 너는 떠나지 않을 거지?’라는 무의식의 발현처럼 말이다. 이와 관련해 평균원리를 적용해 볼 수 있는 데 예를 들어, 갑이란 정치 후보자는 본인의 대기업 CEO 이미지를 강조해 “경제만큼은 확실히 살리겠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을이란 후보는 “나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후보.”라고 작은 장점 여러 개를 강조했을 때, 당시 유권자에게 ‘경제’가 크게 와닿는 단어라면 매우 큰 장점으로 인식되어 갑이 을보다 더 좋은 인상을 형성해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아울러 부정성 효과 negativity effect 가 있는 데, 이것은 모든 특성이 동일한 가중치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특성이 긍정적 특성보다 더 큰 가중치로 평가되는 효과인 것이다. 즉 나쁜 정보는 좋은 정보보다 큰 임팩트로 다가와 나쁜 첫인상을 형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첫인상은 사람 뿐 아니라 사물이나 기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의 핸드폰을 손에 쥐어든 순간 어떻게 해야 화면을 확대하고 줄이고 전화를 걸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을지, 어떤 키를 누르면 어떤 기능일 것이라는 직감이 오는 것을 말한다. 즉 대상 자체에서 느껴지는 인상인데 이를 어포던스 affordance 라고 한다. 이는 스마트 기기 사용자 경험에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어쨌거나 인간이 지금까지 자연 환경을 개척하고 생존하기 위해 ‘저것은 위험할거야.’‘저것은 안전하게 만질 수 있을거야.’라는 즉각적인 판단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대상들이 ‘어포던스’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람을 보고 형성한 첫인상으로 ‘아 저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 내지는 ‘저 사람 웬 지 표정이 기분 나쁘고 멀리 하고 싶다.’라는 즉각적인 내지는 직감을 가지게 되는 것도 다 이런 원리이다.
첫인상이 좋다 나쁘다는 단지 얼굴이 이쁘고 안이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첫 만남을 통해 나누는 대화나 표정으로 신뢰감을 형성할 수도 있고 호감을 줄 수 있고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외모가 뛰어나면 이성 설득에 분명 도움이 되지만 동성에게는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시러큐스 대학의 저드슨 밀스 교수의 ‘용모와 설득효과에 대한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재미있는 사실은 매력적인 여성이 설득하면 남성은 대체로 그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만 뛰어난 외모의 여성이 동성을 설득하려하면 질투 등 불필요한 반발을 사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회사나 학교에서도 월등한 미인은 다른 여성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 역시 남성을 설득할 때 매력적이지 않은 편이 설득하기 용이했다. 그래서 빼어난 외모가 득이 아니라 실이 되는 경우도 참 많다.
그러나 뛰어난 설득자일수록 매력적인 인상과 미소를 잘 보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이성에게 더 큰 효과가 있다. 웃는 얼굴은 전염성이 강해서 협상 장소의 분위기를 온화하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즐거운 분위기에서는 설득도 잘 됨은 더 말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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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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