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정답인가?

입력 2014-04-22 01:21 수정 2014-04-22 01:25




상대방이 내게 잘 해주면 반대 급부로 나도 저 사람에게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여자든 남자든 내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법이다.

너무도 당연한 진리인데 살면서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타인이 바라는 것을 그들에게 주면 그만큼 그들은 당신에게 당신이 바라는 것을 주게 마련이다. 호혜성 원리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리와 유사하기도 하다.



이는 타인을 설득하고 지도하고 의욕을 북돋고 타인에게 물건을 팔고 사람을 관리하고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지름길이라고 감히 말한다. 즉 타인에게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이 원하는 것을 먼저 주면 그만큼 상대방은 당신에게 당신이 원하는 것을 주게 마련이다. 주어라 그리하면 받으리라는 ‘互惠 호혜’란 서로 혜택을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반대로 행동을 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면, 내가 이런 걸 해줄텐데.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정 상대방을 변화시키고 싶은 당신이라면 먼저 베풀어라. 즉,

’상대방이 왜 내게 이걸해주지 않지?‘라고 실망하고 기대하기만을 반복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상대방의 니즈를 파악하고 욕구 충족을 시켜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제 아무리 잘나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인생의 원동력은 다른 사람과 나누는 따뜻한 감정의 교류, 의사 소통의 원활함일 것이다.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 속에서 교류하고 상대방의 도움을 주고 받는 경우가 일생의 대부분이다.





 



이타적 행동을 설명하는 호혜성 이타주의 이론(reciprocal

altruism)을 명명한 Robert Trivers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게 아니라 미래의 보답을 기대하며 남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로 인간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의 사회성이 진화했다는 것이다. 일종의 계약 이타주의인 셈인데,

이타적 호혜성이 둘이 평생 한번 만날 사이라면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하며 서로의 만남이 비교적 빈번해야 진화할 수 있는 매커니즘이다.



 



그렇지만 이런 호혜성 이타주의가 꼭 내가 받을 것을 생각하고 돕게 된다면 좀 계산적이란 생각이 든다.

그저 주는 것 자체의 기쁨을 누리고 자기 만족을 얻는다면 이는 호혜성 이타주의의 상위 개념이란 생각이 든다.





 



간디가 여행을 할 때 기차에 급하게 올라타면서 신발 한 짝이 플랫폼으로 떨어져버리고 말았는 데, 기차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간디는 지체없이 나머지 신발을 벗어 다른 한 짝이 떨어진 곳으로 던졌다. 놀란 사람들은 왜 그러냐고 물으니 “서로 나누어진 신발 한 짝은 누구에게나 쓸모가 없지요.

그렇지만 저렇게 두 짝이 되면 누구에게나 쓸모있게 되지요. 가난한 사람이 줍는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지요.”라고 대답했다. 간디는 신발 한 짝을 더 던지는 것이 손실의 증가가 아니다.

자칫 어느 한 쪽에서도 가치를 가지지 못할 수 있었던 것을 익명의 타인에게 내줌으로써 전체의 가치를 높인 것이다.



 


소통에는 일반 상거래와는 다른 법칙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상거래 원칙을 스피치에 적용하면 자꾸 상처를 받고 피해 의식에 빠지거나 판단이 흐려지게 된다. 내가 10만큼 주었으면 상대방도 내게 10을 돌려줘야지 하는 호혜성이 아니다. 내가 10을 주어도 상대방에게서 아무 것도 받지 못해도, 설령 겨우 1,2 만을 받았더라도 내가 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감을 느낀다면 당신은 이미 성숙한 사람이다. 아니 당신이 준 10보다 더 큰 100이 돌아올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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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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