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고 이야기한다는 것

입력 2014-02-24 09:59 수정 2014-02-24 09:59

대화는 우리 생명과도 연관이 되어있다.

말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진공 상태에서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 진공 상태의 머리에서는 뇌가 활동할 수 없어서 죽음에 이르게 됨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에서 진술하기도 했다.

즉 우리 인간은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 늘 누군가와 소통하며 사는 데 보내는 시간이 70% 이상이다.
사회적 존재로서의 관계 맺음은 다름이 아닌 대화를 통해 실현되고 말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은 나란 사람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가장 보편적 통로이다.
조직의 주요한 근본 문제 역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 데서 발생한다.

 인간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대화를 상실하면 비인간화된다. 오늘날 ‘소통의 부재’라는 이슈도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리만큼 ‘말이 안 통한다’라는 말을 곧 잘한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자기 이야기만 하려 하기에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깡그리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펴는, 결국 대화의 상실이 우리 인간 관계를 망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다. 과거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과학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지만 사람들과의 마음의 교류는 점점 더 줄어들어 소통하지 못하고 마음 아파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우리 현대인은 누구나 다 고독감을 안고 살아간다. 유일 무이한 존재가 바로 나이기 때문에 어쩌면 고독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난 ‘이해받고 싶은 존재’인데 왜 날 이해해주지 않을까? 내 마음을 왜 모르는 걸까?’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이라면 내 마음을 오해 없이 전달하고 상대방이 이해해주길 바랄 것이다. 당당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천하를 얻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그러나 실제로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가장 호감을 느낄 대는 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라고 한다. 즉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는 나의 감정과 상태를 누군가를 통해 인정받고 위로받고 공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성공을 원하는 당신이라면 설득적으로 말하기만큼 잘 들어주어야 한다.
“어떤 찬사에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사람도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잘 듣는 사람이 말도 잘 한다.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가족 간 친구간에 기업 내에서 조직 내에서 나아가 한 국가 안에서 국가와 국가 간에도 결국 소통이 잘 되면 다른 모자라는 능력을 보완할 정도로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에게 웬지 마음이 끌려 자신도 모르게 뜻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고 편한 느낌을 가지게 되고 나아가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이가 된다.  마음 속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은 데 꺼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상대를 신뢰한다는 뜻이다.  그런 신뢰의 전제는 내 이야기를 상대가 들어줄 수 있는 여유와 아량이 있는 포근함이다.
현대인들은 서로에게 신뢰가 없다. 저 사람이 언제 내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사회 생활에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살다보면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기대고 의지하고 모든 걸 털어놓는 친구 한 두 명은 있어야 정신 건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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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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