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참을 수 없는 우리 뇌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우리 뇌의 가벼움

어느 심리학자가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 동일 선생님을 다른 반에 각각 소개 했는 데 두 가지 버전으로 한 번은 “ 이 선생님은 대단히 온화한 분이다.” “ 이 선생님은 냉담한 분이다.”라는 소개였다.
수업이 끝난 뒤에 학생들로부터 그 선생님에 대한 인상을 물어보았고 그 결과 학급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온화한 선생님’이라고 소개한 반 학생들은 ‘동정심이 있다. 딱딱하게 굴지 않는다. 유머가 있다.”라는 평가를 했고 ‘냉담한 선생님’이라고 소개한 반의 학생들은 ‘자기 중심적이다. 성미가 급하다. 형식적이다. 유머가 없다.’등의 평가를 하고 있었다.
즉 같은 사람을 두고 상반되는 선입관에 따른 평가 역시 상반되더라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을 평가할 때 선입관에 의해 사실보다 월등한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는 데 이것을 ‘관대화 경향’이라고 한다. 반대로 터무니 없이 나쁘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는 데 이를 ‘악평가 경향’이라고 한다.
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해당되는 데 또 다른 실험에서 어린 아이들 역시도 선입관에 의한 평가를 했는 데 호감을 가진 아이들에겐 틀린 것을 보고도 지적하지 않고 , 싫다는 평을 받고 잇는 아이들에게는 틀렸다고 지적하며 감점을 하였다. 이는 관대화 , 악평가의 심리적 영향이 구체적 행동 평가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교사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에게는 틀린 답이라도 무의식 중에 그냥 넘어가고 반대로 싫어하는 어린이에 대한 채점에서는 틀린 점은 물론 틀리지 않은 문제까지 틀렸다고 평가할 수 있는 실험도 있었다.

이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 뇌의 가벼움이 아닌가? 우리가 선입관을 가지고 그 대상을 바라보면 하나의 특정한 이미지로 우리 기억에 각인되기에 다른 정보가 들어와도 그 방향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선입견은 그 자체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의견들을 인정하지 않을 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옳다. 그렇기 때문에 네가 틀리다.’라고 생각해서 생기는 문제는 많다.
부정적인 마음이 아니라 그럴 수 있겠다, 다를 수도 있겠다라는 포용력을 가지면 다른 세상이 보일 것이다.
선입견이나 고정 관념은 선천적이라기 보다는 경험이나 학습에 의한 결과인데 사회로부터 학습된 사회 관념에 대한 맹목적인 동조라고 할 수 있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관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없지만 경우에 따라 이런 선입관으로 매우 소중한 기회를 상실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좋은 정보가 있어 어려운 이들에게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면 좋은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 데, 이유는 이들의 머리 속에는 부정적 마인드와 개척 정신이 없는 게으름 때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예로 예쁜 여자는 머리가 비었을 것이라는 생각 내지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고정 관념이나 선입견 때문에  그들을 진지하게 바라보려하기 보다는 그저 쉽고 우습게 내지는 노리개감으로 보는 남녀의 시선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그런 선입견이 경험에서 나올 수 있다. 우리는 100% 경험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늘 예외 사항들이 있을 수 있다는 둥글 둥글한 마음을 지닐 필요가 있겠다.

똑 같은 사물이나 사람 내지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레테르를 붙이느냐에 따라 달리 반응하는 우리의 인지 반응이 얼마나 착각인가?

이런 선입견이나 고정 관념을 벗어야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선입견을 깨뜨리고 세상을 다르게 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선입견 속에 숨어있는 자아에 대해 눈을 떠야 한다. 자아란 진정한 나, 진아인 데 선천적 후천적 고정관념에 의해 느끼고 생각하며 인식되어왔던 그 어떤 이름과 형상의 나와는 다른 나로 원래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존재하고 앞으로도 존재할 영원불멸한 나!

교육을 받고 늘 배우는 이유는 바로 진정한 내 자신을 찾아가는 자아 발견과 자아 완성에 있다.
앤서니 라빈스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말을 한 바 있다.
그 열정의 거인인 자아를 아는 순간 참을 수 없는 우리 존재의 가벼움도 제법 무겁게 다가오지 않을까.
“폭넓은 생각이 성공을 낳는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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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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