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방송인의 음성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많은 방송인들의 목소리는 타고 난 것이 반이고 반은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발성 자세, 명료한 전달, 어휘 사용의 기술을 배운다면 꼭 방송인이 아니더라도 평생 동안 자신의 재산으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스피치에서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38%인 것을 감안하면 낭랑한 목소리를 가진 것만으로도 기본 점수는 획득한 셈인 것이다. 목소리는 그 사람의 이미지와도 직결된다. 목소리만 듣고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 가늠할 수 있다. 목소리가 밝으면 긍정적 성격, 목소리가 작고 힘이 없으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사람, 목소리 톤이 높으면 흥분된 상태이겠구나하고 유추하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가 1차적 이미지라면 목소리는 그 사람의 내면을 반영하는 2차적 이미지이다.

목소리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진동해 생기는 것을 말하는 데,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지나 진동을 하게 되고 구강,비강, 두성을 거쳐 울림이 더 배가 되어 나오는 것이 바로 목소리이다.

남자 목소리의 기본 주파수는 100~150 hz이고 여자 목소리의 주파수는 200~250 hz이다.
100hz란 1초에 성대가 100번 진동한다는 뜻으로 소리가 높을수록 주파수도 높은 것이다.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란 공명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다. 공명이란 소리가 나오면서 주변의 울림을 통해 밖으로 표출되는 것을 말하는 데 소리가 나오면서 구강, 비강, 두성을 울려서 나오는 ‘울림소리’를 말한다.
공명의 사전적 의미는 ‘함께 울린다.’인데 먼저 내 마음을 울린 다음 다른 사람의 마음도 울려서 함께 울리는 것을 말한다. 울림은 스테레오로 치자면 우퍼(wooper) 스피커인 셈인데 편안하고 신뢰감을 주는 것이다.
 공명을 잘 내기 위해 복식 호흡은 필수이다.

복식 호흡을 훈련하면 호흡이 길어지는 데 이는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기초이자 말의 체력이 된다. 한 호흡이 길면 평균 수명도 늘어난다. 즉 호흡은 발성과 발음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긴 호흡이 필수이다.
단지 목으로 발성하는 것이 아니라 배에서 끌어올려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갈비뼈 아래에서부터 배꼽 아래 5센티미터까지의 복식호흡 존을 이용하는 것이다.
복식 호흡은 쉽게 말해 아랫 배를 이용해 배를 부풀렸다가 집어넣었다가 하는 방식인 데, 먼저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뱃속이 가득찰 때까지 숨을 들이마셨다가 3~5초 정도 숨을 참고 있다가 볼록해진 뱃속의 공기를 입으로 조금씩 천천히 내뱉는 것이다. 이를 점점 더 천천히 오랫동안 내 뱉는 훈련을 하면 복근도 강화되고 복식 호흡을 통한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목소리가 좋다는 것은 발성 발음 호흡이 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목소리 톤에 대한 팁을 주자면 말끝이 올라가거나 평탄한 것보다는 동그란 어조를 만들면 듣기 편하고 겸손한 느낌을 준다.
발성학자들이 말하는 가장 좋은 목소리는 동그란 목소리라고 한다. 목소리가 동그랗게 나가는 것은 자신감과 열정이고 다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겸손과 따뜻함을 전달하는 것이다.
목소리는 타고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후천적 노력으로 원하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
당신도 열심히 훈련을 통해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목소리로 거듭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신뢰감 주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목소리를 가꾸면 된다.

우리말의 모음은 총 21개 있는 데, 단모음 10개 (ㅏ,ㅓ,ㅗ,ㅜ,ㅡ,ㅣ,ㅐ,ㅔ,ㅚ,ㅟ)와 복모음 11개 (ㅑ,ㅕ,ㅛ,ㅠ.ㅒ,ㅖ,ㅘ,ㅝ,ㅙ,ㅞ,ㅢ)로 이루어져있다. 이 21개의 모음을 정확히 내기 위해서는 입 모양을 크게, 정확한 음가를 내줘야한다.
외국어도 아닌 한국말인데 분명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입 속에서 우물우물 대거나 불명료한 화법으로 말끝을 흐리는 사람들도 많다. 입모양을 크게하고 혀의 위치를 낮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매력적 목소리의 소유자라할지라도 발음이 부정확하면 듣는 이가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발음이 정확해지기 위해서는 실제로 정확한 음가를 내기위한 낭독 훈련에 시간을 투자 해야한다.
음성은 크게 음량,음폭, 음질, 음색으로 나뉜다.
음량은 목소리가 크냐 작으냐, 즉 풍부한 음량은 스피치의 절대적 원동력이다.
음폭은 목소리가 굵으냐 가느냐인데 남성은 굵직한 음성, 여성은 가는 음성을 가지고 있다. 음질은 목소리가 맑으냐 탁하냐를 말하는 것이다.
음색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목소리의 특질로 듣기 좋으냐 나쁘냐를 말하는 것이다.

목소리를 내는 기본 원칙은 크고, 천천히,또박 또박, 자연스럽게이다.
언어와 목소리는 신이 인간에게 준 유일한 선물이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 인간만이 가진 목소리를 좀 더 따뜻하고 자신감 있게 만들어서 내 자신의 이미지를 업업 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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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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