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작지만 큰 차이를 가져오는 법

사람들마다, 또는 가는 곳마다 분위기가 있고, 특히 늘 친절하고 마음이 후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이 속해있는 그 단체 및 회사까지 기분 좋게 다가온 경험 누구나 한 두번 쯤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 지금은 바빠서 골프도 못나가지만 SBS GOLF 채널을 오랫동안 진행하다보니 그동안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골프장 갈 기회가 많았다. 필자가 모 골프장 여자 사우나실에 가면 사우나 내에 계신 이모님께서 반갑게 맞아주고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딸을 챙기는 마음으로 서비스해주는 데, 가끔 그 골프장을 갈 때마다 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일류 골프장을 만드는 것은 그 곳의 시설 및 골프 코스도 한 몫하겠지만 진정, 그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담긴 서비스정신이 아닐까한다. 매너가 있다는 말은 즉, 긍정적 사고 선행,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가능한 것이다. 그래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조직마다 분위기가 있다. 학교 내에서도 학과마다 분위기가 있다. 회사마다 그 회사만의 분위기가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내가 그 조직에 들어가서 느끼는 분위기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나온다. 이 사람들이 얼마나 예의를 갖추고 사람들을 대하는가, 얼마나 따뜻하게 대하는 가에 따라 그 조직이 ‘내 가족 같다’ 내지는 내가 그 조직에 속해있어도 ‘정이 가지 않는 조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같은 학교 내에서도 학과마다 분위기 참 다르다.
예를 들면, 체육을 하는 사람들은 스포츠맨십, 선후배의 위계 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누구를 마주치더라도 경쾌한 인사를 건넨다. 그런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다. 아울러 그 안을 들여다보면 선후배의 끈끈한 정들을 느낄 수 있는 단서들을 포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또 어떤 과에 가보면 누가 들어서도 본 척 만 척 인사도 하지도 않는 학생들도 있다. 속으로 ‘지가 공부를 잘하면 얼마나 잘 한다고 사람이 들어와도 본 척 만 척하는지’ 인사조차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무슨 공부란 말인가. 아주 기본적인 것 조차 못 챙기는 매너로 공부를 잘 한다한들 별로 빛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필자가 겪어본 바에 의하면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세계를 보면 자신의 일에 신경을 쓰고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관심이 있지 남들이 뭘하고 남들이 어떻고에 별 관심이 없다. 그런데 조직의 수준이 낮을수록 남 욕하고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뒷 말하는 데 그리 관심이 많은  현상을 보여주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현상이다.

남을 칭찬하고 배려하고 친절해질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게 됨이 전제 조건인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마음써야 할 것은 바로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것이다. 작은 친절이 모여 우리 사회가 유쾌해지고 내가 속한 직장이 아름다운 직장이 되는 것이다.
내게 따뜻하게 대하는 말한마디, 얼굴 표정 하나에 그 조직이 좋아지는 것이다.

매너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인간은 더불어 사는 존재이기에 혼자서는 절대 우뚝 설 수 없다. 나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나, 나의 이기적 행동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나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내 가족, 내 친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격의 향기를 지니고 싶다면 매너를 갖추는 것이 먼저이다. 작은 몸짓 하나 말 한마디에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진심이 베어있으면 그것이 매너이다.

성경에 보면 ‘Do as you would be done by’. 란 말이 나온다.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이야기이다. 에밀리포스트 (에티켓의 저자)는 “예절에는 수많은 법칙이 있지만 그 근본 정신은 이 세상을 생활하기에 좀 더 기분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점”이다. 예절이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과 가장 유사한 표현-즉,’타인에게서 바라는 바를 타인에게 베푸는 것”이다.

논어의 안연 편에 보면, “공자에게 제자가 묻길 “선생님, 인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답하길 “남을 사랑하는 것”이다.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이다.

매너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는 조건이자 시작은 바로 긍정적 사고이다. 긍정적 사고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을 배려할 수 있다.사실 남을 배려하는 것은 남을 편하게 해주는 것처럼만 느껴지지만 실로 본인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것이다.

또 남의 약점을 들추기보다 칭찬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남의 약점이나 실수를 침소붕대해서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사람들을 보면 실제로 본인 스스로의 약점이 많은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칭찬은 남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며,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약이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인 것이다. 칭찬을 받을 때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의욕과 활력이 생기고 면역력도 강화되는 것이다.

놀랍게도 칭찬할 때도 같은 반응이 일어난다. 스트레스 많은 우리 현대인에게 칭찬은 돈 안드는 약인 셈이다. 즉, 매너란 형식적이 아닌 진심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표정 몸가짐, 말 한마디에도 진심어린 마음과 눈빛이 담겨야하고, 공손함과 정중함이 베어야한다. 칼럼 초반에 언급했던 골프장의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 진정한 배려라 느껴지는 것은 더 말할 나위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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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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