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소통과 불통의 갈림길

“오, 나여! 오 생명이여! 수없이 던지는 이 의문! 믿음 없는 자들로 이어지는 도시, 바보들로 넘쳐흐르는 도시,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을까?
오, 나여, 오 생명이여! 대답은 한가지!  네가 거기에 있다는 것, 생명과 존재가 있다는 것,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 또한 한 편의 시가 된다는 것’ . 여러분의 시는 어떤 것이 될까?
자, 귀를 기울여 봐, 들리나?  카르페, 카르페디엠, 현재를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생각하는 법을 다시 배우게 될 거야
여러분은 말과 언어의 맛을 배우게 될 거야.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말과 언어는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다.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
이 대사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키팅 선생님이 명문 웰튼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일류 대학입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 학생들이기에 키팅 선생님의 말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일류 고등학교 학생들의 삶이 우리 한국 학생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칼럼에선 부모가 자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한다.
모든 부모들은 그들의 자식이 잘되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적인데 그 배경을 보면, 한국 특유의 가족주의와 자신과 자식을 독립적인 개체로 보지 못하는 자식에 관한 소유 의식 내지는 ‘나의 일부’로 생각하는 의식의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자녀의 학업 성취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에도 시달리고 자녀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가족이라도 적절한 경계를 긋지 못하면, 결국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그것이 심하게 병적으로 진행되면 관계중독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누구나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쏟을 목표와 대상을 갖고 있지만 이들은 특정인과의 관계에만 병적으로 몰두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영화 속 닐은 자신의 꿈이 좌절되는 순간 바로 권총 자살을 해서 주위를 놀라게 한다. 부족함이 없는 그를 왜 자살로 몰고갔나?
키팅 선생님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으라’는 말때문일까?
바로 아버지의 고집불통형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닐의 아버지는 닐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하버드 대학 의대에 들어가지 못하면 마치 인생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충고했고, 닐의 꿈이 무엇인지 닐이 무엇을 원하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엘리트는 절대 배우가 돼서는 안된다는 아버지의 굳은 신념은 아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아들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다. 자식에 대한 강렬한 소유욕에 제동을 걸어야한다.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어 비참한 종말을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식을 진정 사랑한다면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설득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라 이 세상 가장 사랑하는 친구로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  만약 자식의 의견이 잘못되어 제동을 걸고 싶다면 완고한 자기 주장을 통해 설득할 수 없다. 여기에 YB 법칙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부모가 현명한 것이다. 부모란 자식에게 절친한 친구이자 인생의 멘토로서 커뮤니케이션해야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모는 자식에게 이런 존재가 되야 한다.
“반짝이는 등대가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갈 길을 알려주는 것같이, 빛나는 인격은 사람들에게 살 길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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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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