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sight, out of mind 라는 말이 있다. 안 보면 멀어진다는 것은 진리이다.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에펠탑 효과’라는 것이 있다. 최초 에펠탑은 건립 당시 고풍스러운 파리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놓을 것이라는 생각에 시민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아 반대의 여론이 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현재는 프랑스 연간 관광객이 최대인 명소로 꼽히고 있다. 에펠탑하면 파리, 파리하면 에펠탑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파리는 에펠탑 덕분에 세계1위의 관광 대국이 되었다. 에펠탑이라는 효자 상품 덕분에 프랑스는 수백억의 관광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에펠탑 건립 초기에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무수한 반대를 무릎 쓰고 열정과 미래를 보는 눈을 가졌기에 오늘날의 에펠탑이 가치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반복 노출의 효과로 볼 수 있다. 반복노출 이론이란 많이 보면 볼수록, 반복 노출되면 친밀감이 상승하고 그 대상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바뀜을 의미한다. 대표적 연예인의 예로 ‘현영’을 들 수 있겠다. 처음에는 코맹맹이 목소리에 우아하지 않은 섹시함을 무기로 약간은 맹한 이미지로 비호감의 대표적 케이스였지만 TV에 자주 출연하면서 얼굴을 노출하다보니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뀐 케이스다.
처음에는 어색하기 짝이 없던 광고나 상표 이름, 유행가도 여러 번 보고 듣게 되면 어느 새 그럴 듯하게 느끼게 되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릴 정도로 좋아지게 된다. 연예인의 인기는 방송 및 광고 출연 빈도와 관련이 있다. TV매체를 통해 시청자와 만나는 언론인들이나 연예인들이 선거전에서 유리한 것은 위의 이론과 연관되어 있다. TV를 통해 많이 노출된 사람은 시청자와 만나게 되고, 이는 시청자의 호감도를 형성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선거전에 유리하게 되는 것이다. 가까이 있을수록 서로 친해지는 것을 ‘근접성의 효과 (Proximity Effect)’라고 한다. 생전 만나본 적도 없는 아프리카인과 아시아인이 결혼! 할 확률은 0%인 것이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하는 데, 즉, 성실하게 노력하면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지속적인 노력이 상대방을 감동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주변인에게 자주 노출시킨다고 한다. 특히 판매직은 더욱 그렇다. 세계최고의 자동차 판매왕은 1 년간 수만통의 편지를 고객들에게 보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판매원 역시 일 년에 1만 5000통의 편지를 보낸다고 한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에게는 반복노출을 통해서 나를 홍보하고, 우호적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에펠탑 효과처럼 끊임없이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상대를 접촉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더 호감을 느끼게 되는 데,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단순 접촉 효과’라 한다. 자주 만날수록 호감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그동안의 만남이 기분 나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한다.

무조건 자주 노출한다고 좋다는 얘기가 아니다. 자주 접촉하고 자주 얼굴을 보여주지만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평소에 꾸준히 잘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인간 관계가 어는 정도의 필요성에 의해서 만나기는 하지만 꼭 필요할 때가 아니라 평소에 간간이 안부 인사도 전하고 식사도 같이 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나만의 인간 관계가 되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어떤 누구는 자신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깍듯이 대하고 간 쓸개를 다 빼줄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막 대하고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들이 있는 데, 결국에는 그 본 모습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필자가 아는 모 대학의 여자 교수도 자신이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그 대학의 이사장에게 충성을 다했다지만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막무가내였고 자신이 최고인 듯 행동했다.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매력 없고 재수없다. 또 현재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모 아나운서 역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깍듯했지만 그 외 인물들을 무시하는 발언들을 서슴치 않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어찌 보면 세상을 영악하게 잘 사는 그들만의 처세술일 수 있지만 과연 그들이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이런 사람들은 순간 순간 바뀔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이들이지만 주변 사람들을 기분 나쁘고 서운하게 해서는 더 큰 사람이 되기 힘들다. 한계가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이중적인 가면을 벗고 늘 한결같은 사람이 매력있는 사람이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모습은 마치 간신과 같다. 오히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당당하고 소신있는 인물로 보인다. 에펠탑의 효과를 잘 활용해서 사람들과 공감하고 따뜻한 소통을 할 줄 아는 보면 볼 수록 매력있는 사람이 되자. 나는 과연 볼매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글쓰기를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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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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