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를 보면 잘 나가던 커리어 우먼이 상사의 맥주 여섯 캔을 다 마셨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출근과 동시에 해고를 당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놓친다면 동거하는 남자친구 제리는 옛 애인을 만나고 그녀는 노상에서 강도를 당해 병원에 실려간다.

만약 그 지하철을 탔더라면 그녀는 바람 피는 남자친구와 끝장을 낸 후 지하철에서 만난 운명적 남자 제임스와의 재회를 한다는 두 장면 모두를 동 시간 상황에서 한 가지 선택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출근과 동시에 해고당한 한 여성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을 탈 경우와 안 탈 경우를 놓고 서로 다른 상황을 그리고 있다. 우연한 만남, 선택, 그리고 한 순간 달라지는 한 여성의 일생을 현대인의 심플한 사랑관에 맞게 그린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만에 국한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늘 우리의 인생이 선택의 귀로에 놓여 있는 것처럼, 어떤 길을 가느냐는 본인의 의지와 더불어 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하나님의 뜻, 흔히 세속적으로 표현하는 운명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다. 운전을 하다가 화장을 고치려고 거울을 보며 마스카라칠을 하던 친구 중 하나는 사고가 나서 눈을 잃을 뻔한 큰 일을 겪기도 했으니 참 순간이다.

또 필자의 아버지는  점심을 드시고 졸린 데도 불구하고 나머지 일정을 소화해 내기 위해 운전을 강행하다 졸음 운전으로 사망으로까지 이어졌으니, 만약에 10분만이라도 눈을 부치고 맑은 정신으로 운전했더라면 남은 우리 가족들과 같이 행복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지금에야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당시 우리 가족에겐 엄청나게 큰 슬픔이었고, 필자에게도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가슴이 찢어지는 순간이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 The road not taken’에서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숲 속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사람의 발길이 뜸한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라는 내용의 시인데 로버트 프로스트의 “사람의 발 길이 뜸한 길”을 택함으로 시인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는 내용이다.

누구나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을 수 있다. 인생에 있어서 어떤 기점이 된, 획기적인 계기나 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뭐 그리 거창하거나 큰 일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매 초, 매 순간, 찰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에게는 큰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는 데, 필자는 이 말을 꼭 믿고 싶지 않다. 왜냐면 그런 기회가 오더라도 매번 놓치는 사람에게는 한 번도 오지 않는 기회이기 때문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된 자는 그런 기회를 여러 번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것도 모두 본인의 선택이다. 내가 선택한 길로 인해 내 삶이 더 밝고 윤택해지며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 지금 당장의 과제이다. 이미지 메이킹도 스피치도 준비된 자에게 더 멋있게 빛나는 법이다. 이미지 메이킹이나 스피치가 하루 만에 완성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갑자기 도래하는 것이 아닌 준비하고 계획된 자에게 더 많이 찾아오는 법이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www.twitter.com/leeseoyoungann

www.cyworld.com/leemisunann

www.facebook.com/leeseyoungann

 

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