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설득적 스피치 - 언어 메시지

 

우리 사회 리더는 과연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리더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맡고있는 역할에 비추어 리더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리더들이 꽤 많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정치인, 대통령, CEO, 교수, 오피니언 리더들 등등.


리더 본인의 경험이 사회의 존망을 받을 만하기에 대중은 그들의 말 자체에 주목한다. 설사 그들의 스피치 기법이나 화려한 언변이 부족할 지라도 내용에 충실함으로써 청중을 매료시키는 것이다. 즉 리더들의 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메시지이다.
메시지 없는 연설로 연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리더는 될 수 없다. 메라비안의 법칙에 의하면 비언어커뮤니케이션이 93%를 차지하고 말의 내용이 7%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비언어적 메시지는 사실 내용에서 부실하다면 결코 설득적 스피치를 실행할 수 없다.

우리 시대 많은 리더들의 수많은 말들이 있었다.
그 중 루즈벨트 대통령의 화법을 예로 들어보겠다.루즈벨트의 핵심역량은 탁월한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는 여러 채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했지만 많이 알려진 것이 노변담화(Fireside Chat)인데,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새로운 매체였던 라디오를 통해 직접적인 연설을 시도한 것이다. 이 노변 담화는 성공적이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그의 성공은 퍼포먼스 전략의 성공이라고도 할 수 있다. 43년 봄, 전쟁이 한창이었고 군수물자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광산에서 광부와 석탄개발 회사 사이의 분쟁으로 파업이 일어났고, 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했었다. 루즈벨트는 정부에게 광산의 통제권을 부여하는 발표를 한 다음 날 노변담화를 실시했다.

  "오늘밤 저는 광부들이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애국심, 그들의 아내와 자녀    들의 애국심을 향해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군인으로 외국에 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들에게서 탄광 작업 중단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직접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펜실베니아 출신의 한 젊은이를 알고 있습니다. 그도 광부로 일했고, 그의 아버지도 광부입니다. 그는 작전 수행 중 기관총에 맞아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누구도 그렇습니다.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전투 부대에 최상의 무기와 장비를 전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들은 전쟁터에서 싸우고, 여러분은 생산 라인에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작은 실패가 전쟁터에서의 큰 희생, 큰 패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탄광 작업을 그만 둔 미국의 모든 광부는 그 동기가 아무리 진실하다 해도, 자신의 불만이 정당하다고 믿더라도, 그들 모두 개인적으로 우리의 전쟁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을 저는 분명히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아직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전선에서 총력을 기울여야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그는 전쟁은 정부와 일부 군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시킴과 동시에 단호히 요구하였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누구도 비난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했으며 파업이 전쟁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명확하게 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소통 전략은 현실을 직시하고 그 현실을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진정성에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할 것은 바로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막연하고 이유도 없고 정당하지도 않는 두려움입니다."

그는 이렇게 현실적인 확신과 낙관주의를 발산하며 취임했고 두려움의 실체를 알고 하나하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은 진정한 지도자였다. 청중의 상황을 먼저 고려해서 이야기하고 주제를 확실히 설파해 본인 의견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메시지가 강력하면 굳이 화려한 미사여구 및 수사가 필요없다. 그리고 리더의 메시지는 진실해야한다. 그래서 진정성이 있는 설득력이 형성된다. 아울러 리더의 메시지는 긍정적이어야한다. 조직에서 직무를 맡다보면 좋은 때와 좋지 않은 때를 모두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를 느끼게 되고, 또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리더십의 특징 중 하나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리더는 늘 특정 사항들의 가능성을 판단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사람들에게 조직 구성원뿐만 아니라, 연설시 청중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해준다.어려운 때에 우리는 희망을 얻으려고 리더들을 바라본다. 희망은 매우 강력한 메시지다. 미래, 그리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중심을 두고, 사람들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항에 대해 이야기 하라. 미래에 중심을 둔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희망을 이상으로, 이상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 즉 리더의 메시지는 희망적이어야한다. 시기에 맞는 제스처가 많은 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듯,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짧은 이야기나 명언이 사람들의 흥미를 일으키고 이해를 돕는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의 집중 능력은 10~15분 정도이다

. 효과적인 연설, 대화를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상대의 흥미를 자극하고 설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재밌는 이야기를 하듯 풀어내는 대화 방법은 가장 적절한 대화법은 스토리텔링의 방식인 것이다.
리더의 스피치는 영향력이 크므로 말의 메시지 내용 또한 중요한 문제이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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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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