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혹시 대인관계에 불화를 겪고있는 당신인가요?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가 주는 많은 혜택을 편안히 즐겨온 우리, 그러나 갈수록 테크놀로지에 의존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이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과 심지어는 뇌의 신경 회로망까지 바꿔놓고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는 ‘속독’, ‘훑어보기’, ‘멀티 태스킹’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사려 깊은 ‘고민’, ‘명상’, ‘반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은 개인의 지적인 삶의 깊이는 물론 사회적 소통과 문화의 풍부함도 앗아가고 있다.

디지털이 대체한 현실 속에 갈수록 빠져 들어가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과연 지금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일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그래도 아날로그식의 사고 방식 및 대화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디지털로 인한  인간성 부재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과업이 중심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재 현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대화 중 감정 절제가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아 화를 내고 열 받아 감정을 폭발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필자의 지인 중 한 사람도 늘 쉽게 열 받아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거의 난리를 치는 수준으로 늘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런데 같이 대화를 하면 늘 일방적이란 느낌을 받았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따라와 주지않으면 버럭 화를 내기 바빴던 것이다.

물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똑 같은 스타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 주변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불화를 겪고 싶지않기에 그런 갈등을 반복되는 사람과는 더 이상 교제를 하지 않는 것이 맘 편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필자 역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대화를 나누어 보면 상대방의 성격과 가치관이 대충 파악된다.

평상 시에 모르다가도 기분 나쁜 일이나 화나는 상황에서 나오는 말을 보면 정확하게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 침착하게 문제해결을 위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조목 조목 반박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무조건 화를 내며 언성을 높이며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욕설에 가까운 말까지 퍼부어대며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상대방의 약점이나 단점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떠들어대며 자신을 합리화시키려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빨리 빨리”문화에 익숙해서 화도 빨리 내버리고 말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내뱉고 만다. 그래서 상대방이 상처를 받고 있다는 걸 생각 못하는것이다. 디지털 문화가 가져온 폐해일까?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마치 맹인이 코키리를 만지며 머리, 배, 꼬리를 각각 자신만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각각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다. 일방적으로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다보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내 말이 옳다고 고집하면서 상대방은 마치 잘못된 것처럼 말하는 것이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사람에겐 귀가 막힌 일일 것이다. 조그만 서운함에서 시작된 불화와 불신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을 수 있다.

설득은 일방적인 주입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이어야 가능하다. 알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사랑할 수 있다. 또한 현대인들이 겪는 수많은 스트레스 중 많은 부분은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가 좋을 땐 행복하게 살 수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 늘 큰 고민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이 관계의 형성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비롯된다.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싶은가?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상대방을 억지로 내게 맞추려할 것이 아니라 인정할 부분 인정하고, 존중할 부분 존중해주면서 할 이야기를 해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역지사지란 말처럼 말에는 배려가 필요한 법이다.언어에 향기가 있더라.
말이라고 그저 뱉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아날로그식의 따뜻한 말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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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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