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스피치의 묘미 살리기

스피치 효과를 높이는 제스쳐 활용하기

 

필자가 맡고 있는 강의 중 ‘광고 프리젠테이션’과목에서 실습을 위한 발표를 시켜보면 우리 학생들의 발표 태도는 가지 각색이다. 대부분 제스처가 없이 원고를 보고 읽게 마련인 데, 석사과정수업에서 강의하고 있는 ‘대화와 대중 연설’이란 과목에서의 발표에선 사뭇 씩씩하게 제스처를 사용하며 이야기하는 학생이 눈에 띤다. 그래서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정면에 서서 청중을 바라보며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드물다. 거의 책읽는 수준에 머무는 데, 아이 컨택을 전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안 된다. 텍사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들은 것보다 본 것을 더 많이 기억한다. 제스처란 ‘움직이는 시각 보조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스처를 통해 밋밋한 당신의 프리젠테이션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컬럼비아 대학의 한 연구에서도 제스처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사용된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먼저, 정면을 보고 반듯하게 서면 발도 안정되고 상체가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손을 옆으로 내리고 있는 자세’는 편안함을 주는 기본 자세이지만 시종일관 그 자세로 서있다면 뻣뻣해 보인다. 두 손을 양 옆에 가지런히 두면 자신감이 넘치고 열의가 있어보일 것이다.

연사들이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는 T-REX자세이다. 육중한 공룡의 몸 앞에 작은 손을 매달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손을 계속 움직이는 등의 무의미한 동작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발표하는 사람도 종종 있는 데, 이는 매우 건방져보이거나 냉담해보인다. 그리고 허리에 손을 올리면, 도발적이고 반항적이며 위압적으로 보인다. 또 팔짱끼고 발표하는 것은 배타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며 동의하지 않는 사안 등에 이런 제스처를 사용한다.

그리고 손을 꼼지락 거리면 불편해보인다. 폴에크먼의 <Telling a lie>에 보면 안절 부절못하는 손동작은 그 사람의 불안한 정도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에크먼은 “청중들에게 불필요한 손동작을 하는 사람이 전해주는 정보는 좀처럼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청중에게 긴장한 듯 보이는 행동이나 비비고, 만지고, 머리를 긁고, 안절부절 못하는 불안한 손동작은 그만두는 것이 좋다.

제스처를 사용할 때 기억할 사항들이 있다. 첫 째, 내 손으로 내 앞 마당을 쓸 듯이 손을 움직이는 ‘마당 쓸기’ 제스처는 좋은 제스처이다. 청중의 눈을 바라보며, 상체가 정면으로 대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차트를 보여주거나 스크린을 사용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둘 째, 1에서 5까지 숫자를 나타낼 때 손가락으로 지시할 수 있다. 셋 째, 비교와 동사의 제스처인데, 매출 , 퍼센트 등을 나타내는 수직으로 움직이는 제스처나 기간, 진도 등을 말할 때 수평으로 움직이는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다. 넷 째, 시간을 강조하는 타임 라인 제스처이다.

이런 제스처는 보통 허리에서 어깨 범위 안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좋고, 제스처가 구체적일 수록 메시지는 더 분명해진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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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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