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쯤 된 것 같다.
동대문의 옷가게에서 일하던 아주머니가 독립하고 싶다고 해서 「안하셨으면 좋겠다」며 말린 적이 있었다.
그러고서는 잊고 지냈다.
지난 주말 「시간 좀 내달라」고 해서 다시 만났다.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자신이 있었고, 잘 될 것 같아서 시작했다가 며칠전 접었습니다.
다시 전에 일하던 곳에서 새 출발(?) 하려고 합니다.
그 보다 아들 때문에 고민이 더 큽니다."아들의 명은 병인(丙寅)년 임진(壬辰)월, 신사(辛巳)일, 갑오(甲午)시. 대운 10."00대학교 사회체육학과 2년 중퇴입니다."
사실은 아들때문에, 그러니까 옷 장사 성공해서 잘 사는 세상을 열어 주고 싶은 바램 때문에 일을 벌였던 것이다.아들은 뜨거운 불 판 위에 놓여 있는 면도칼과 같다.
「아이고 뜨거워 죽겠다」고 난리인 상태다.
15세 이후 45세 까지가 사하라 사막의 모래알 같은 신세이니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조상지업이 있게 되면 병원신세나 감옥행이 되기 쉽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스님, 신부, 목사님 같은 종교인이 되거나 직업군인이 되어서 진성동천(眞誠動天), 정심행선(淨心行善)하며 살아야 한다.그런데 바닥이 불이난 상태요, 대문의 흐름이 또한 화국(火局) 35년이니 좋아지는 꿈으로의 접근이 어렵다.
초가삼간 다 태운 불이 인명을 살상할 우려까지 있는 것이다."아들 때문에 괴로워 죽겠습니다.
사업도 안되고 해서 죽으려고 약을 먹었는데 14일 쯤 잠만 자고 일어났습니다."
<아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부모가 잘 못 만든 탓이지요.
그리고 잘 키울 자신이 없으면 일찍 해외입양이라도 시키든지, 절의 스님에게 맡기고 잊어 버리든지 하셨어야 했는데 아들 낳았다고 좋아라 했겠지요.
사실 이런 아들 낳으면 아버지는 무능력자 또는 폭군으로 변합니다.>그래서 어머니는 「애비닮은 아들」 운운하며 팔자타령을 일 삼게 된다.
자신은 아주 잘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말이다. 불행의 1차적 원인은 결혼이요, 「죽고싶다」일 만큼의 현상을 초래하는 것은 「자녀 잘못 낳은」에 있다. <아드님은 술 마시면 절대 안됩니다.
술 마시고 잘 못 정신이 이상해지면 병원, 감옥행이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목화(木火)의 세상을 떠나 살아야 합니다.
한국을 떠나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곳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먹고 사는 것은 금.수(金.水)의 세계라야 합니다.
운동을 좋아 한다니 천만다행인데 수영, 헬스, 군, 경, 금융, 병원 등과 관련된 일을 하면 최선이 될 것입니다.
희고 검은색, 회색, 회갈색, 다크브라운 등 칙칙하고 어두운 색이 살려 주는 기운이니 잘 활용토록 하십시오.>"미국사는 오빠가 보내라는 것을...
제가 너무 잘 못 했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치과기공기술 배울 기회가 있긴 했었는데..."
말 끝을 흐리는 어머니.어머니는 결과적으로 아들의 행복을 깨고 불행 속에 몰아넣은 꼴이 되고 말았다.
하기야 살다보면 독배(毒盃)가 독배인 줄 모르고 마실 때가 많은 법이니...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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