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대학은 무슨...

“아들 대학 때문에…
아들을 데리고 가도 되겠습니까?“
<같이 오면 좋지요.>
아들의 문제를 상담하는데 당사자인 아들이 당연히 잘 들어 둬야할 것 아니겠는가?아들의 명은 을해(乙亥)년, 기축(己丑)월, 계해(癸亥)일, 정사(丁巳)시, 대운 7.무슨 말을 어떻게 해 줄 것인가?
갑자기 갑갑해진다.
겨울 계수니 인격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 특히 친구.형제로부터 왕따 당할 수 있다.
잘 살 수 있는 쪽으로 어떻게든 이끌긴 해야겠는데…음팔통(陰八通) 사주에, 겨울물에, 대운은 거꾸로 흐르니 이 노릇을 어찌한다.
심술이 있고 잔머리를 굴리며 게으른 형태다.
천만다행인 것은 17세이후 정화(丁火)가 떴으니 대학은 갈 수 있겠고 27세이후의 병술(丙戌) 대운을 잘 활용하면, 10년 노력한 것으로 평생 먹고는 산다.병술은 화기(火氣)에 관한 기술이니 약대, 화공과 등이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는데…
결혼은 28세이후에 하고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양력 6월 7일부터 7월 6일 사이에 태어난, 그것도 홀수해에 태어난 여자를 만나는 게 우선이다.
첫 아이도 잘 낳을 필요가 있으며 상반기생 자녀를 낳은 다음에는 둘째는 양력 8월생 아이가 좋다.만나기로 한 장소로 갔다.
아니 그런데…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살 속에 얼굴이 파묻힌 형태다.
물살이 춤을 춘다.
어머니가 아들이 어려서 약한 것을 보약을 많이 먹여서 그렇게 됐다고 털어 놓는다.튀어 나온 곳이 너무 많다.
볼, 입술, 팔뚝, 배, 옆구리, 온천지가 튀어 나왔다.
백회는 약간 벗겨지고 흰머리 카락에, 인중은 짧다.
눈꼬리는 쳐졌고 슬리퍼를 신고 하품을 하며 코구멍도 후벼파고…
도대체….
그냥 일어서고 싶은 것을 꾹 참는다.슬리퍼 위에 얹힌 발가락을 보니 곤봉지다.
위와 방광을 다쳤다.
손가락을 덮은 살색은 노랗다.
상화도 고장났다.
얼마나 더 살수 있을까?
대학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아드님은 대학보다 살 좀 빼고 건강부터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학은 고려대학이면 최곱니다.
그다음엔 한양대, 단국.건국.동국대 등도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과는 약대나 화공과 연극영화과 등이 좋겠습니다.>
“머리는 나쁘지 않은데 식탐이 지나칩니다.
먹으면 졸립다며 잠을 잡니다.
끊임없이 먹고 자고를 되풀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옛말에 「귀한 아들 매로 키운다」는 말이 있다.
아들이 그렇게 변한 것에는 어머니, 아버지의 잘못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기야 부모자리가 기축(己丑)이니….
<전쟁하듯이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쟁은 목숨걸고 하지요?
엄청난 노력없이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군요.
설령 대학에 입학해도 제대로 다닐 수 있겠습니까?>숨 쉬는 것 조차 어려워 보인다.
보는 것만으로 숨이 차 오를 듯 하다.그런데도 대학을 가겠다니….
민주.자본.자유가 좋긴 하다.
내년은 갑오년이라 아들이 열심히만 하면 좋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다.
부모부터 아들보다 더한 노력으로 같이 움직여야 할 것이다.대개 이런 경우 부모는 잘해줬는데 아들이 잘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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