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던 거시기 벌떡 일어서듯

입력 2013-07-16 11:40 수정 2013-07-18 11:00
“STX 어떻습니까?”
불쑥 묻는 태도에서 불량하고 돈에 찌든 역겨움이 풍겨나온다.
<뭐가 어떻다는 거요?>
“아니, 방금 땅 기운이 어떻고 하신 것 같은데...”
<그래서요.>
“STX 사옥 기운은 어떠냐는 말씀입니다.”
<왜 그러시는데요?>
“STX 주식을 좀 가지고 있어서...”

남산 일대의 지기(地氣)는 사옥이나 집터로는 최고라고 할만한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하이야트 호텔 아래 (리움미술관 근처)가 최고라고 할만하다.
이 일대에는 재벌총수의 집이나 대사관저가 즐비하다.
그렇지만 좌향이 좋아야 하고 도둑이 넘보는 의미를 가진 「규산」을 잘 살펴야 한다.
또 새로 들어서는 건물에 얻어맞지 않아야 한다.

명당도 세월에 따라, 새 건물이 생겨나면서, 또 도로, 다리 등이 건설되면서, 변화되게 됨은 당연하다.
오너의 기운이 좋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가 좋은 운이 가면 건물, 빌딩의 주인이 바뀌는 현상을 수없이 보게 된다.
대우그룹의 사옥이 있는 쪽은 이태원쪽 보다 훨씬 기운이 못하니 흥망성쇠가 자주 일어날 것이다.

어차피 서울에서 살아야 한다면 상반기생으로 목화기운이 많을 경우 신촌일대, 서대문구, 불광동, 연신내 쪽이 맞을 것이요, 하반기생으로 금수기운이 많으면 강남구 도곡동, 강동구 고덕동에 좋은 위치를 잡으면 발복의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사는 곳과 운이 맞고 재수가 좋으면, 특히 재복이 빵하고 터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돈걱정 안할 수 있게 된다.

지난주 토요일 로또는 2명이 당첨됐다.
당첨금이 60억원이 넘었다고 하니 돈복이 터진 셈이다.
그렇지만 로또 당첨을 기대하고 투기하듯 할 수는 없다.
다만 1만원 정도로만 사되 불우이웃 돕기하는 심정으로, 영화한편, 식사한끼 하는 정도로 한다면 누구든 할 수 있을듯하다.
기회를 잡으려면 인색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 든 사례다.

의사, 변호사, 공무원 부인들중 주식투자를 해온 인연들에게 지난 1월21일 주제넘을 짓을 한바 있다.
왜 그랬는지?
불쑥 SK, 하이닉스, LG전자, 유한양행, NHN, 베이직하우스, 한전의 6종목을 해보라고 권했었다.
그뒤 한전을 제외하고 20% 정도는 올랐지 싶은데....
어떻게 됐는지 꿀먹은 벙어리들이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주식투자는 졸업하고 선물옵션을 해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다가 그렇게 됐다.
주식투자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수준이라면, 빨리 졸업하고 대학교 수준이 되는 파생상품쪽으로 입학해야 함이 타당할 것 아니겠는가?
물론 공부 많이 해야 하고 인내심, 방향성을 읽는 감각, 시드머니등 준비할 게 많다.

로또 당첨을 기대하는 것은 안될 확률이 높지만 파생상품 시장, 옵션쪽에서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훨씬 높다.
물론 위험도 엄청나게 높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잘 보면 꼭 그런것만도 아니다.

지난주 목요일(7월11일) 옵션 만기일은 대박과 쪽박을 가름하는 큰 장(場)이 섰었다.
그날 아주 큰 장대양봉이 새빨갛게 솟아올랐다.
콜은 죽은 듯 보였던 것들이 죽었던 거시기 살아나듯 왠만한 것은 다 살아났다.
벤.버냉키 연준의장의 출구전략 발언과  FOMC 의사록 공개가 몰고온 엄청난 상승장이었다.

기관은 콜을 사고 풋은 내다 팔았다.
개인은 콜을 팔고 풋을 샀다.
10일 (수요일) 개당 3천원하던 콜(242.5)은 목요일 개장때 6천원 했었다. (5배이므로 실제가격은 15000원과 30000원.
누구나 죽었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리라.
수요일에 10개 사뒀으면 (15만원 내버린다 치고), 아니 목요일에 냄새를 맡고 10개(30만원 투자)를 사뒀었으면 최고 개당 18만원까지 갔었으니까 900만원으로 튀길 수 있었다.

빈 라덴이 미국 뉴욕에 비행기로 건물들이 받은 사건때 서울의 한 자선사업가는 1000만원어치 풋을 사뒀던 것이 50억원이 넘어 충분히 기부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잘만 관찰하고 보면 보이는 시장이 있는데도 「위험하다」고 투자 하지 않고 돈만 벌려고 안달복달하는 것이 서민들의 삶이다.

욕심만 앞서서는 행운을 잡기 어렵다.
욕심은, 특히 간교하고 사악한 욕심은 지혜의 문을 닫게 만든다.

베풀 생각으로 버려보라.
그러면 길이 열릴 것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가상통화의 미래,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대판 튤립 투기이며 화폐로 인정받지 못할 것 782명 59%
  • 결제·지급 수단으로 인정받아 은행 대체할 것 534명 41%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