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꿩이 된 대통령

<아드님을 어떻게 키워내고 싶으신가?>
“품위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관, 국회의원, 의사, 변호사 등 부모로서의 욕심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아들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좋군, 좋아. 훌륭하신 생각일세.> 

아들의 이름에 성인 「성」을 넣었다며 안부와 함께 전화를 해 온 후배.
<아들을 잘 키워내야 할 것인데 자신 있으신가?>
“모르겠습니다.”
후배 부부는 봄과 늦가을 생으로 궁합이 잘 맞는 듯 했지만 「시를 모른다」고 했다.
교회를 나가는 듯 했다. 

아들의 명은 임오(壬午)년, 무신(戊申)월, 을해(乙亥)일, 을유(乙酉)시, 대운 1.

 

명은 불리하지 않으나 대운은 이로운 편이 못 된다.
본인의 바른 노력과 부모들의 도움으로 불리함을 이겨내야 한다.
을해(乙亥)는 튼튼한 화가목(장미 등 넝쿨과)이다.
그렇지만 가을의 입구에서 태어났다.
경신(庚辛)금기와 화기(火氣)를 활용해야 하니 무엇보다 명예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을목은 상반기 생이 편한 팔자가 되는데…

 

<아드님은 유학의 기운이 있으시니 기회가 되면 홍콩, 미국 등을 활용하고 예체능이 원칙이며 돈 버는 것은 금융쪽을 잘 이용하면 좋겠네.
아마도 고등학교 생활때에는 인생의 방점을 마련할 전기가 있을 듯 하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홀수해에 태어난 6월생과 결혼해서 좋은 후손을 두는 일일세.
가계(家系)가 훌륭한 정신으로 또 바른 기운으로 이어진다면 손주때 쯤에는 큰 인물이 나올 듯 하네.>

 

대개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자신들의 욕망과 욕심을 얹어 키운다.
어떤 경우에는 부모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자녀들을 활용(?)하기도 한다.
제대로 키운다는 것이 학교 공부와 성적표에 매달아 놓고 안달하기 일쑤다.
자녀들이 학교 공부가 뒤 떨어지고 좋은 대학 못 가면 부모는 한숨 쉬고 절망하게 된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의 삶의 길이 마련돼 있건만…>

 

<정말, 아들을 잘 키우려면 ① 몸과 정신의 건강 ② 언행의 아름다움 ③ 배려, 봉사, 겸손 ④ 돈을 잘 버는 능력 ⑤ 부모에 대한 효도 ⑥ 자신, 가족, 이웃에 대한 사랑 ⑦ 사회와 국가에 이로운 사람 ⑧ 좋은 후손을 낳는 일 ⑨ 명예 등등의 주인공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일세, 그럴려면 부모부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세상을 살아가는 풍토가 묘한 것 같습니다.
도둑질을 해서라도 잘 살면 그만인 듯 하고, 출세하면 쉽게 감옥가고, 부와 권력은 불평등을 낳고 함부로 남을 괴롭혀도 별일 없이 넘어갑니다.“

 

그렇다.
말이 안나오는 세상, 숨도 못 쉴 세상, 눈 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살고 있는 요즘 다시 전직 대통령의 도둑질해서 감춰둔 재산이 뉴스가 되고 있다.

 

아무리 꿩 같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고 해도 그렇지….
꿩은 몸채가 다 드러나도 대가리만 쳐 박으면 안 보인다고 여긴다.

 

웃긴다.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이 그 모양이니.
참으로 꿩 같은 사람들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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