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이혼하게 만든 딸

입력 2013-06-03 17:51 수정 2013-07-18 11:14
선생님이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이 자라서 선생님이 됐다.
아버지 선생님은 교감으로 퇴임했다.
아들은 2009년 가을에 초등학교 동창생 (역시 선생님)과 결혼했다.
지난 연말께 딸을 낳았다.
「교감 선생님」께서 손녀 딸의 이름을 지어 달라는 것을 「실력도 있으신데 직접 지으시라」며 사양했다.
(가능하면) 친 할아버지 몫이라 여겼다.
 
그랬던 교감선생님이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 만났다.
 
“아무래도 애들이 이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손녀를 누가 키우는게 좋겠습니까?“
손녀는 태어나면서부터 발등이 약간 굽어 있었다고 했다.
손녀가 태어난 이래 부부싸움이 잦더니 결국 큰 싸움으로 번졌고 극기야 이혼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아들의 명은 을축(乙丑)년, 무자(戊子)월, 기축(己丑)일, 정묘(丁卯)시, 대운 3.
며느리는 을축(乙丑)년, 을유(乙酉)월, 갑자(甲子)일, 정묘(丁卯)시, 대운 5.
손녀는 임진(壬辰)년, 임자(壬子)월, 을축(乙丑)일, 계미(癸未)시, 대운 8.
 
「교감선생님」은 명리학에 문외한이 아니었으므로 설명하기에는 수월했다.
그렇지만 수박 겉 핧기에 불과할 듯 했다.
<아드님 내외는 절대로 결혼하면 안되는 인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주 기축과 갑자는 천합지합이 되므로 두 사람중 한 사람만 존재하거나 둘 다 없어진다는 뜻이 있거든요.
또 갑 일주가 정묘시를 보면 이른바 「상관양인」이라 하여 불구의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손녀는 불구의 뜻이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두 사람 모두 기축년에는 결혼할 수 없는 해라 할 수 있는데 그때 결혼한 것도 큰 잘못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손녀의 기운이 좋지 못합니다.
부모하고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한명도 있을까 말까 한데 어머니는 6명이 저마다 「내가 엄마다」하고 설쳐대는 것과 같은 형태입니다.>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연상케 하는 가정.
직업은 선생님인데....
촌지를 어지간히 밝혔나?
봉투 안 갖고 오는 애들을 왕따로 몰아부쳤는지도 모를 노릇이다.
그런 업이 아니고서야 후손의 기운이 이처럼 고약할 수 있단 말인가?
 
아들과 며느리가 선생님이 된 것은 초년 20년의 대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묘하게도 정해(丁亥) 병술(丙戌)을 두 사람이 초년에 잘 활용하여 선생님 발령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이 속세에서의 행복은 그 것으로 끝인 셈이다.
자녀를 잘 낳기 어려운 때에 결혼하여 함부로 (생기는대로) 딸을 낳았고 그 딸은 부모와 더불어 숨쉬기 어려운 기운으로 태어났으니 무슨 수로 가족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아드님이나 며느님은 각자의 삶을 살게 될 겝니다.
손녀딸도 그렇고요.
이제 각자의 길을 가게되면 무엇보다도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벌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으니....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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