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합격할 수 있을까요?“
상경대학 다닐 때부터 10여년 동안 공인회계사 시험을 쳐 온 청년.
 
그의 명은 임술(壬戌)년, 경술(庚戌)월, 계유(癸酉)일, 임술(壬戌)시, 대운 7.
 
토(土), 금(金), 수(水) 세 가지 기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천간에는 겁재의 기운이 강하다.
지지의 3술(戌)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섞여 있다.
가을의 계수(癸水)가 신왕하니 금기(金氣)는 도움이 안된다.
명품이 되는 것은 가을 햇볕이다.
술중 정화(丁火)가 아주 미미한 따뜻함이나 소중한 이유인 것이다.
이럴 경우 목(木)이 필수다.
그런데 눈을 씻고 봐도 목은 없다.
 
대운의 흐름은 초년 30년이 해(亥), 자(子), 축(丑) 북방이다.
될 일도 안 되는 시기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고려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초년 해(亥)중 갑목(甲木)이 일시적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때는 중학생때로 전교 수석을 할 수 있었던 때다.
당시엔 서울대학을 목표로 했을 것이다.
고2때부터는 성적이 급격히 떨어져 낮춰 갈 수 밖에 없었으리라.
 
<38세 입춘이후 부터는 크게 발복할 것입니다.
참고 기다리세요.
내년(甲午)은 기운이 좋으니 공인회계사 시험외에 9급 정도의 공무원 시험이라도 쳐 보세요.
원칙적으로 소용없는 세월이 37세까지 지속됩니다만...>
 
운이 잘 못 흘렀으니 그랬을 것이었다.
최선의 삶은 대학교수가 되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대학교수가 되는 것은 목의 활용이니 말이다.
공무원, 공인회계사 등은 금.수(金, 水)의 기운이니 합격이 돼 그 세계에서 사는 것은 즐거운 세월이 될 수 없다는 뜻이 있다.
 
조상지업은 겁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겁재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이 있고 이혼, 관재구설, 예기치 못한 사고의 뜻이 있다.
마음이 아픈 대표적 기운인 것이다.
 
수재나 천재, 공부를 너무 잘 해서 「공부의 신」쯤으로 칭찬받는 학생들이 있다.
태어난 이래 수석을 놓친 적이 없는, 서울 법대도 수석합격하고 수석졸업한 학생.
그런 학생들도 고시합격이 안 되는 경우는 너무 많다.
 
법전을 다 외우고 논쟁을 하면 교수를 뛰어 넘을 정도의 법대생이 고시합격이 안 되는 경우 가장 큰 원인은 지필(글씨 느리게 쓰는 것)일 수 있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주어진 시간에 답안지에 써내지 못하면 불합격은 따 논 당상인 것이다.
 
「공부의 신」이라 할 지라도 공무원과 인연이 없으면, 또 대운의 흐름이 불리하면 합격이 안 된다.
 
하늘의 뜻은 조상의 기운과 맞물려 있다.
고시합격이나 부자가 되는 것이나 하늘의 뜻 없이는 절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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