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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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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고환율까지 '겹악재'…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 4

오피니언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아파트 안 짓고 오피스텔 늘린다고?…'부동산 대책' 이유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1·10 부동산대책은 수요측면을 인위적으로 자극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정책방향과는 다른 내용을 담았습니다. 주택공급확대가 쉽지 않게 된 시기적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으로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정비사업을 통한 도심의 주택공급확대를 다루면서, 세부적으로는 소형주택의 공급과 수급촉진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정확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확대가 중점방향입니다.향후 계획되는 (소형주택인) 이들 건축물들이 구도심을 중심으로 들어선다면 기존 재개발과 재건축의 연장선으로 보더라도 무방합니다. 한동안 다주택자 규제의 양상으로 억눌렸던 소형주택을 시장수요와 정책목표(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에 맞춰 완화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개발의 경우라면 도심의 모든 노후지역을 고층건물(공동주택)로 치환하는 식의 접근이 올바른지에 대한 논의도 병행해야 합니다. 만약 사업추진요건 등이 과도하게 완화된다면 개발을 원하는 지역의 의사를 공공부문이 적극 지원합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지역에서는 무리한 추진을 피하겠다는 기존의 원칙(시장에 맡기겠다는)과 상충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소형주택의 공급을 정책적으로 확대하더라도, 이때의 주택이 사회통념의 범위에서도 일반적인 주택일 때 장기적으로 더욱 바람직한 결과물일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합니다. 민간임대주택의 시장공급 확대에서도 맥락은 동일합니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소형주택의 범위가 도생과 주거용 오피스텔에 맞춰진 배경

김효선의 부동산이지!

전셋값, 언제까지 오를까

경제불안과 대출규제, 집값 하락 전망 등으로 매매가격은 주춤한 상태입니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수요가 임차 수요로 전환됐고, 전세가율도 좁혀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매매 시장과 전세 시장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시간을 거슬러 2022년 임대차 시장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당시에는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월세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 전세제도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전셋값이 꺾이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전셋값이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격을 결정할 때는 ‘전월세전환율’이 중요합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를 전세보증금으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입니다.아래<표>를 보면 같은 월세라도 전월세전환율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월 150만원의 월 임차료를 내는 임차인이 월세를 전세로 바꾸려고 할 때 연간 전월세전환율 2%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 9억원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6%를 적용하면 3억원만 내면 됩니다.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하기에 따라 월세 150만원인 주택과 월세 200만원인 주택의 전세보증금이 동일해질 수도 있습니다. 월세 150만원 주택에 전월세전환율 3%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 6억원이 나오는데, 월세 200만원 주택에 전월세전환율 4%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은 6억원으로 동일합니다.임차인은 동일한 임차료로 더 좋은 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SNS로 부동산 직거래하는 중국

중국에서는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주택을 사거나 파는 거래 희망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중개 수수료를 절약하는 동시에 집을 빨리 팔고 싶은 집주인들이 직접 나서는 겁니다.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는 점도 집주인들이 직접 나서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올해 2월 중국의 1선도시의 중고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그만큼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집을 하루빨리 팔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 방법 중 하나로 직거래를 고려한다는 겁니다. SNS의 발달이 이런 현상을 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중국인들이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고자 하는 다른 이유는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대도시로 갈수록 중개 수수료가 비싸다고 합니다. 중개 수수료는 원래 주택 매수자가 내는 구조였고, 베이징의 경우 1~2.5% 수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 체인기업이 최근 수수료를 낮추고 매도자·매수자가 같이 수수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호황을 누렸던 중국 부동산 중개업계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중입니다.부동산 직거래란 개업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거래하는 유형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부동산 직거래가 꽤 늘었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직거래가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2022년 16% 대비 5%p(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

최원철의 미래집

알리·테무 때문에…'텅텅' 빈 상가, 기숙사로 만들면 어떨까

최근 배우 마동석 광고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에 이은 2위로 치솟았는데, 3월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까지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3월 이커머스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 887만명, 테무 829만명에 달합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신선식품 판매까지 시작하면서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마트보다 자금이 열악한 아파트 상가나 대형 복합상가들은 말할 것도 없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쇼핑은 온라인에 빼앗겼고 외식비가 급증하니 직장인들도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관광객이라도 많이 와야 상가가 살아날 텐데, 관광객들의 쇼핑 패턴이 바뀌면서 신사동 가로수길, 신촌, 이대 등의 상권은 몰락 수준에 이르렀습니다.비어버린 상가를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요? 청년들이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임대형 기숙사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상가나 중소형 오피스를 개조해 임대형 기숙사로 전환해 공유주거로 제공하면 임대료도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청년들의 주거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로 빌라나 오피스텔 전세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월세가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 월세는 이미 100만원 수준으로 치솟았는데, 주거비가 급증하니 청년이나 신혼부부, 저소득층의 소비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청년들은 학교나 직장 주변에 거주하고 싶어 하지만, 이런 지역에는 저렴한 원룸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탓에 갭투자 수요가 줄

이해진의 글로벌바이오

금리 내린다는데…바이오텍 곳간 좀 나아졌을까

3월말 매화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대부분 기업들의 주주총회도 마무리되고, 여기서 확정된 2023년 재무제표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속속 나타납니다. 보릿고개와 같은 지난 2년 남짓 힘든 고비를 넘긴 바이오기업들의 주머니 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면서 버틸 수 있는 기간을 계산하는 데 현금가용년수 만큼 유용한 지표도 없습니다. 미국 나스닥 기업을 포함한 전세계 바이오텍들의 현금보유 수준을 간단히 계산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사용 가능합니다. 2023년 바이오기업의 재무상태표에 표기된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값을 온기 영업손실 절대값으로 나누면 현금가용년수가 산출됩니다.2023년말 시점에서 산출된 값이기 때문에 2024년에 들어선 이후의 유상증자나 기술수출 등으로 인한 자금유입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지만, 기업들의 보유현금 수준을 개략적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나스닥 바이오텍의 평균 현금가용년수는 대략 2~3년 정도입니다. 전체의 약 30% 기업이 매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자금을 빌려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바이오텍의 특성상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은 일상적인 재무활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 2년간 자금조달이 원활치 않았습니다. 궁지에 몰린 대부분의 바이오텍이 핵심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면서 인력을 줄이는 비자발적 구조조정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작년 6월말 기준 국내 바이오기업의 현금가용년수는 0.8년까지 축소돼 자금압박이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270억 남기고 사망한 남편, 유언장에는…

1964년생인 사업가 A씨는 B씨와 혼인해 아들 C와 D를 두었습니다. A씨와 B씨는 20년간 혼인생활을 유지했으나 2012년 아내인 B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됐습니다. 홀로된 A씨는 자신도 어느날 갑자기 사망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리 재산문제를 정리해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유언장 내용은 "자신의 전 재산을 아들 C와 D에게 공평하게 절반씩 나눠준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이 후 A씨는 16살 연하 30대 X녀를 만나게 됐습니다. 2년 정도 교제 후 A씨가 53세였던 2017년에 X녀와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X와의 사이에서 딸 Y를 낳았습니다. A씨는 딸이 네살이 되던 해인 2022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A씨는 사망 당시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70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을 남겼습니다. X와 Y는 A의 유언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요?만약 A씨의 유언이 유효하다면 A씨의 전 재산은 전처와의 아들이었던 C와 D가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이에 대해 X와 Y는 자신들이 존재하기 전에 작성된 유언장은 추정상속인(피상속인이 사망하면 상속인이 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을 배제한 채 이루어진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한국에서 유언이 무효가 되기 위해서는 유언장이 형식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제1060조), 유언자가 유언당시 유언능력이 없어야 합니다(제1063조). 아니면 착오, 사기, 강박에 의해 유언을 한 경우에 그 유언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유언자가 사망한 이후 유언자의 취소권을 상속인이 상속받아서 그 상속인이 취소를 하게 될 것입니다.미국에서는 유언장 작성 이후에 태어난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누락된

최원철의 미래집

"출퇴근 직장인만 타는 GTX는 망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얼마 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데 실제 이용 실적을 보면 평일의 경우 예상 수요의 38% 수준으로 저조했다고 합니다. 출근 시간에만 주로 몰리고, 낮이나 퇴근 시간엔 가격 때문에 일반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하네요.정부는 새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램프업 시기'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은 첫날부터 엄청나게 몰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속도보다는 아직 '요금'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GTX처럼 해외에서도 대심도 지하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파리입니다. 일드프랑스 지역 급행만, 즉 Reseau Express Regional(RER)이라고 하는 지하 대심도 고속철도입니다.우리나라와 같이 대심도를 활용하고 있고 시내를 벗어나면 지상 구간에서도 운행합니다. A노선부터 E노선까지 5개의 노선이 있고, A노선은 108.5km에 약 46개의 역이 있고 연평균 2억7280만명이 이용한다고 하네요.1977년 A, B 노선이 동시에 개통했지만 가장 중요한 노선인 A 노선에 이용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RER은 출퇴근 시간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낮에는 개별 관광객들이 파리 근교의 베르사유 궁전 등 관광지를 갈 때 활용합니다.RER C 노선을 타면 빠르게 시 외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역을 이용해 관광지를 갈 수 있고, RER A 노선을 이용하면 파리 개선문에서부터 바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유로 디즈니, 즉 파리의 디즈니랜드에 갈 수 있습니다.GTX의 모든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PASS권을 따로 만들고, 역마다 그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되는 대중교통과 연결해야 합니다. 예컨대 용인 구성역에서 에버랜드로 가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2024년판 새마을 운동, '뉴빌리지 사업'

 지난달 발표한 '도시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은 뉴:빌리지(공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거주), 문화예술로 도시품격 제고를 다뤘습니다. 세간에서는 공시가격만 이슈가 됐지만, 실은 다른 두가지도 눈여겨볼만한 내용입니다. '뉴:빌리지' 사업은 마치 2020년대 버전의 새마을 운동이 제시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 운동(New Village Movement)과 이름부터 비슷합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적된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간 앵커시설이나 마중물사업 등의 이름으로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막상 주민들은 체감되는 것이 없다면서 차라리 진입로 등 도로를 넓혀달라거나 재개발을 허용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던 지역 등의 사례를 보면 분명 변화가 필요합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뉴:빌리지 사업에서는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국비지원하고, 공모사업시 기계식주차장 설치에 가점을 주는 식으로 종전보다 지역의 생활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비중을 둡니다. 현실적으로도 모든 노후지역을 (정비사업을 거쳐) 아파트로 지을 수 없으니 노후도심의 주거환경개선에 필요한 방향입니다. 문화예술로 도시의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한때 세계적인 붐이었던 창조도시론의 실무적인 접근방식과 동일합니다. 이번 정책도 결국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에 맞춰 문화라는 수단으로 도시품격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보면 충분합니다. 다만 문화예술을 저렇게 활용하려면, 공연장같은 하드웨어만큼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

하준삼의 마켓톡

펀드, ETF, ETN…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미국이 올 한 해 세 차례 정도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하반기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습니다. 한국증시에서는 기업의 '밸류업' 지원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주식투자자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국내 증시의 정주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여전히 개별 주식종목 투자에는 위험부담을 느끼지만, 글로벌 경기상승과 증권시장의 상승흐름의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펀드투자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개별 주식 직접투자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로 원금전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개별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여러 종목을 모아 위험은 분산하면서 펀드매니저에 의한 합리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입니다.요즘은 기존의 공모 펀드 외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의 비중이 많이 늘고 있는데, 상품별 특징과 주요 투자 분야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펀드와 ETF의 차이점을 알아봅니다.ETF도 펀드의 종류입니다. 펀드이므로 만기가 없고,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에 의해 운용이 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는 겁니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한 반면, 펀드는 장중 매입과 환매가 거래당일은 동일한 기준가격에 의해 거래됩니다. 따라서 일반펀드는 환매하고 나서 장이 마감될 때가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지만, ETF는 투자자가 실시간으로 가격을 보면서 매입과 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ETF와 ETN은 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ETF와 ETN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용주체에 있습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부동산 폭락론은 왜 귀에 쏙쏙 들어올까?

4·10총선이 끝났습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듣기 부담스러운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내가 좋고 능력 있으니 뽑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더 나쁘니 나를 뽑아달라는 선거운동입니다. ‘차선(次善)’이 아니라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라고는 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막말에 짜증부터 납니다. 이를 확대해서 재생산하는 방송이나 유튜버들도 마찬가지입니다.인지심리학자들은 이런 심리적 특성을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부정성 편향 또는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목하고 평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으로 생존을 위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정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경고로 작용해 우리가 위험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중요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예를 들면 미디어에서는 부정적인 정보가 더 많이 보도되고, 광고나 마케팅에서도 부정적인 정보가 더 효과를 발휘하는 겁니다.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동일한 비중으로 제시돼도 사람들은 단점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을 악용하는 겁니다. 선거운동이 대표적입니다.비단 선거운동만이 아닙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폭락만을 주장하는 전문가들과 자칭(?) 전문가들이 넘쳐납니다. 현재 주택시장을 예측하는 다양한 지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정적인 숫자들도

집코노미

HUG, 4대 전략방향 담은 '뉴 비전' 선포식 개최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미래 경영 방향을 담은 ‘NEW VISION 선포식’을 오늘 부산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비전 선포식은 현재의 대내외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도모하고자 하는 HUG의 실천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임직원이 참석하는 경영전략 회의와 함께 진행됐다.H…

'패스트파이브' 입주 멤버 3만명…설립 10년간 200배 성장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의 입주 멤버가 3만9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창립 당시보다 200배 성장한 수준이다.패스트파이브가 설립 10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패스트파이브 10년 기록 데이터’를 16일 발표했다. 해당 데이터에는 패스트파이브 입주사의 지난 10년간 이용시…

경제

[포토] 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돌파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모니터에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80포인트(2.28%) 내린 2609.63에, 코스닥은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0.50원 오른 139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최혁 …

삼성전자, 실시간 통역하고 논문 빠르게 요약…"갤럭시 AI로 일상을 더욱 자유롭게"

삼성전자가 한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4’에서 ‘갤럭시 인공지능(AI)’으로 달라지는 일상을 선보인다. 갤럭시 AI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AI 서비스로 갤럭시 S24에 처음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영역에 갤럭시 AI를 적용해 모바일 AI 생태계를 구축해…

LG전자 "AI는 사용자 배려하는 공감지능"…미래차·혁신가전으로 새로운 경험

LG전자가 17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4’에 참가해 ‘공감지능’을 구현하는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고객을 더욱 배려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기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 눈길

기아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종합전시회인 ‘월드IT쇼 2024’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Ki)’를 선보인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는 물론 지문 인식, 음성 인식, 콘텐츠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갖췄다. 차 안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즐거운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

역대 최대 650여社 中企 우수제품 총출동…'조달 박람회'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 공공 조달 박람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KOPPEX2024)’가 ‘기술혁신 K-조달,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17~19일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 3·4·5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 미래 먹거리 창…

임기근 "혁신 中企·벤처 제품 한자리에…해외 판로개척의 첨병 역할"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의 우수 기술 제품 국내외 판로를 지원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조달청은 공공 조달 수요를 활용해 기술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돕고 신생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열고 있다. …

자동차

자동차

"카니발 신차 알아보다가 마음 접었어요"…요즘 뜨는 車

"몇 년 타다가 서울 안에 못 들어가는 차량이 될까봐 못 사겠더라고요." 경유(디젤) 차량 구매를 고려하던 A씨는 주변에서 "지금 경유 차를 사는 건 절대 아니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결국 경유 차 살 마음을 접었다"고 말했다.친환경 규제 강화로 경유 신차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가격이 저렴해…

오늘의 포토

2024년 04월 16일

오늘의 투표

기대 커지는 '반도체의 봄'…상반기 '10만전자' 등극할까

진행중 : 2024.04.03~2024.04.18 (427명 참여)

삼성전자가 2년3개월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발판으로 반등세를 이어간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2013~2014년 반도체 호황기 초입과 비슷해 D램 등 메모리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1월 9만6800원을 찍으며 '10만전자' 기대를 키웠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22년 9월 5만1800원까지 밀렸던 주가가 올해 상반기 10만원대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1. 1.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상반기 '10만 전자' 등극이 가능하다고 본다.
  2. 2. 단기적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반기 10만원 돌파 기대는 이르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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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도 마무리…"가정의 가치 서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이 내달 마무리된다. 16일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 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1시간 50분가량 양측의 변론을 듣고 재판을 마무리했다. 노 관은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은 결심이라 모든 부분에 대해 양측이 PT를 통해 종합적으로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심하고 치밀하게 재판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노 관장은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 남은 생을 통해 일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재판을 마친 후 '어떤 부분을 소명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했다"라고만 답했다. 두 사람은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밝히면서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고, 이후 양측은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에게 위자료 3억원과 1조원 상당의 SK 주식 절반을 요구했다.2022년 12월 1심을 맡았던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이 SK 주식 형성 및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만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양측은 1심에 불복해 2심에 돌입했고 노 관장 측은 재산 분할의 형태를 주식을 2조원 상당의 현금으로 변경했다. 위자료 역시 30억원으로 높였다. 재판부는 양측

'알·테·쉬' 공습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중국 전자상거래(e-commerce) 업체 3대장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을 가리키는 이른바 ‘알·테·쉬’란 말이 유행입니다. 이들을 통한 해외 직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국내외 유통업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두고 ‘알·테·쉬 공습’이 시작됐다고도 합니다. 요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