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전체메뉴
"소득대체율 42%로"…재정안정파, 연금개혁 절충안 제시 4

"소득대체율 42%로"…재정안정파, 연금개혁 절충안 제시

정부도 '더 받는 연금 개혁안'에 부정적 기류

오피니언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270억 남기고 사망한 남편, 유언장에는…

1964년생인 사업가 A씨는 B씨와 혼인해 아들 C와 D를 두었습니다. A씨와 B씨는 20년간 혼인생활을 유지했으나 2012년 아내인 B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됐습니다. 홀로된 A씨는 자신도 어느날 갑자기 사망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리 재산문제를 정리해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유언장 내용은 "자신의 전 재산을 아들 C와 D에게 공평하게 절반씩 나눠준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이 후 A씨는 16살 연하 30대 X녀를 만나게 됐습니다. 2년 정도 교제 후 A씨가 53세였던 2017년에 X녀와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X와의 사이에서 딸 Y를 낳았습니다. A씨는 딸이 네살이 되던 해인 2022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A씨는 사망 당시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70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을 남겼습니다. X와 Y는 A의 유언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요?만약 A씨의 유언이 유효하다면 A씨의 전 재산은 전처와의 아들이었던 C와 D가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이에 대해 X와 Y는 자신들이 존재하기 전에 작성된 유언장은 추정상속인(피상속인이 사망하면 상속인이 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을 배제한 채 이루어진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한국에서 유언이 무효가 되기 위해서는 유언장이 형식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제1060조), 유언자가 유언당시 유언능력이 없어야 합니다(제1063조). 아니면 착오, 사기, 강박에 의해 유언을 한 경우에 그 유언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유언자가 사망한 이후 유언자의 취소권을 상속인이 상속받아서 그 상속인이 취소를 하게 될 것입니다.미국에서는 유언장 작성 이후에 태어난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누락된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노후 아파트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서울 아파트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입주한지 20년이 경과한 아파트가 드디어 100만가구를 돌파했습니다. 부동산R114자료에 의하면 서울에서 입주한지 20년이 초과된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릅니다. 이는 전국 노후아파트 비중 52.12%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10가구 중 6가구가 지은지 20년이 넘는 노후아파트라는 겁니다.서울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그러니 아파트 노후화가 최근 10년동안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앞으로의 신규 주택 공급도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실적이 크게 줄어 이런 공급부족 현상은 당분간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단독주택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2030세대 주택 구매자들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신의 부동산을 리모델링하지 않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값비싼 개조 및 수리 비용을 자신의 세대에게 물려줄 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다운사이징(주택규모 축소)을 선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중 68%가 30년 이상 같은 집에서 살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 그룹에 속하는 주택 소유자들은 집을 리모델링한 적이 없고 주요 가전제품을 교체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합니다.미국의 부동산중개 플랫폼인 레드핀(Redfin)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베이비부머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두 배나 많은 대형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비중이 각각 28% 대 14%라고 합니다. 일부 밀레니얼 세대는 늘어나는 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더 큰 주택을 구하기 위해 대기하는 중입니다

아하! 부동산법률

"월세 안 내고 잠적한 세입자, 이렇게 대응하세요"

#. "세입자가 3개월째 월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연락을 받지 않아 점유 중인 점포에 찾아가니 문이 닫힌 채 장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월세 연체로 해지통보도 해보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명도소송이 불가능한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위법을 저지른 세입자가 연락조차 받지 않는다면 건물주는 상당히 곤란합니다. 상가 임대차에서 건물주가 세입자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하려면 계약해지통보가 선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짐만 남겨둔 채 세입자가 연락이 두절 된 상태라면 건물주의 해지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소송절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법률상 명도소송은 세입자의 위법행위가 발생했을 때 제기할 수 있습니다. 세입자가 법률상 위법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을 때 제기할 수 있는 뜻입니다. 다만 세입자가 위법을 저지른 순간에도 바로 명도소송을 제기할 순 없습니다. 명도소송의 전제조건인 계약해지가 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상태에선 세입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해도 건물을 비워줘야 할 의무가 생기지 않습니다.계약 기간이 종료되었거나 세입자가 위법을 저질렀다고 해서 자동으로 계약은 해지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약해지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세입자가 짐만 남겨둔 채 연락이 두절된 상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나가겠다는 의사 없이 짐을 남겨두었다면 완전한 퇴거가 아니기에 건물주는 세입자가 임차한 부동산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심지어 연락이 닿지 않아 의사전달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부동산 폭락론은 왜 귀에 쏙쏙 들어올까?

4·10 총선이 끝났습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듣기 부담스러운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내가 좋고 능력 있으니 뽑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더 나쁘니 나를 뽑아달라는 선거운동입니다. ‘차선(次善)’이 아니라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라고는 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막말에 짜증부터 납니다. 이를 확대해서 재생산하는 방송이나 유튜버들도 마찬가지입니다.인지심리학자들은 이런 심리적 특성을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부정성 편향 또는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목하고 평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으로 생존을 위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정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경고로 작용해 우리가 위험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중요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예를 들면 미디어에서는 부정적인 정보가 더 많이 보도되고, 광고나 마케팅에서도 부정적인 정보가 더 효과를 발휘하는 겁니다.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동일한 비중으로 제시돼도 사람들은 단점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을 악용하는 겁니다. 선거운동이 대표적입니다.비단 선거운동만이 아닙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폭락만을 주장하는 전문가들과 자칭(?) 전문가들이 넘쳐납니다. 현재 주택시장을 예측하는 다양한 지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정적인 숫자들도

최원철의 미래집

"출퇴근 직장인만 타는 GTX는 망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얼마 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데 실제 이용 실적을 보면 평일의 경우 예상 수요의 38% 수준으로 저조했다고 합니다. 출근 시간에만 주로 몰리고, 낮이나 퇴근 시간엔 가격 때문에 일반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하네요.정부는 새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램프업 시기'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은 첫날부터 엄청나게 몰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속도보다는 아직 '요금'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GTX처럼 해외에서도 대심도 지하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파리입니다. 일드프랑스 지역 급행만, 즉 Reseau Express Regional(RER)이라고 하는 지하 대심도 고속철도입니다.우리나라와 같이 대심도를 활용하고 있고 시내를 벗어나면 지상 구간에서도 운행합니다. A노선부터 E노선까지 5개의 노선이 있고, A노선은 108.5km에 약 46개의 역이 있고 연평균 2억7280만명이 이용한다고 하네요.1977년 A, B 노선이 동시에 개통했지만 가장 중요한 노선인 A 노선에 이용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RER은 출퇴근 시간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낮에는 개별 관광객들이 파리 근교의 베르사유 궁전 등 관광지를 갈 때 활용합니다.RER C 노선을 타면 빠르게 시 외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역을 이용해 관광지를 갈 수 있고, RER A 노선을 이용하면 파리 개선문에서부터 바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유로 디즈니, 즉 파리의 디즈니랜드에 갈 수 있습니다.GTX의 모든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PASS권을 따로 만들고, 역마다 그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되는 대중교통과 연결해야 합니다. 예컨대 용인 구성역에서 에버랜드로 가

최원철의 미래집

"랜드마크 건물 설계, 이제 10분이면 가능합니다"

도시의 랜드마크, 중요한 주제입니다.두바이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세계 최고층 건축물 '부르즈 칼리파'가 있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에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 있고요. 호주 시드니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있기 때문에 수도가 아니어도 붐빕니다.이런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하려면 세계적인 건축가에게 맡겨야 할까요? 이제는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설계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 GPT 등이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멋진 랜드마크 설계를 최저의 비용으로 해주기 때문입니다.실제 사례를 든다면 글 가장 처음에 있는 조감도는 직접 인공지능과 대화를 해 가면서 만든 멋진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호텔' 조감도입니다. 아마 이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진 호텔이 국내 대도시에 생긴다면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이 몰려올 것 같습니다.이런 조감도를 인공지능과 만드는데 들어간 시간은 단 10여분입니다. 랜드마크 설계에서 콘셉트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음에 드는 설계안이 나올 때까지 인공지능을 통해 수정하다가 최종 설계안을 보고 전문가들과 구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논의하면 되겠습니다.그리스인 줄 알았다면 성공했네요. 한남동 지역 언덕에 멋진 빌라 단지를 구상해봤는데요. 이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빌라는 전세 사기 위험 때문에 아파트를 장만할 때까지 임시로 사는 주거 단지가 됐습니다.한강이 보이는 언덕에 설계안처럼 빌라 단지가 조성이 된다면 오히려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버리고 이곳으로 이사 올 수도 있겠습니다. 이 역시 인공지능과 대화 과정을 통해 단 10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금의 단위는 사실 '온스'가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19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2413.80달러로 고점을 찍었습니다. 작년 연말 금 가격이 2071.80달러였으니 올해 들어서만 16.5%나 급등한 겁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금투자에 연일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런데 2400달러까지 상승했다는 등의 금 관련 기사에서 말하는 금 가격은 그 단위가 무엇일까요? 대부분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먼저 떠오르는 금 거래단위는 ‘온스(Ounce)’일 겁니다. 사실 신문기사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금 거래단위를 ‘온스(Ounce)’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금(金)은 ‘온스(Ounce)’가 아닌 ‘트로이온스(Troy Ounce)’라는 단위로 가격을 매기고 거래를 합니다.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온스(Ounce)’라는 단위는 1파운드의 16분의1을 뜻합니다. 원래 중세 유럽에서 1파운드는 7000그레인(곡식알갱이)로 정의됐던 단위였는데, 1온스를 현재의 그램(g)으로 표현하면 28.349523125g입니다. 지금도 스타벅스 매장의 컵사이즈들은 온스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스몰(Small) 사이즈는 8온스, 톨(Tall) 사이즈는 12온스, 그란데(Grande) 사이즈는 16온스, 벤티(Venti) 사이즈는 20온스처럼 4온스씩 사이즈가 늘어납니다. 온스는 액체류, 곡식류, 채소류 등 주로 식료품의 무게를 잴 때에 서양에서는 여전히 활용되고 있는 단위입니다.그럼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온스와 다른 단위일까요? 네, 완전히 다른 단위입니다. ‘트로이온스(Troy Ou

조평규의 중국 본색

시진핑이 강조하는 '신질 생산력' 성공할까

중국이 산업이나 기술에서 한국을 부러워하는 것은 반도체 정도입니다. 물론 한국 축구와 손흥민 선수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도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여전히 미국보다 빠릅니다. 위안화의 절상과 국제화를 기반으로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약 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화율이 75%에 도달하는 2035년이면 주민의 가처분 소득은 지금보다 2배 늘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지난달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질 생산력(新質生産力)'이란 개념을 강조했습니다. 신질 생산력이란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말합니다. 시 주석이 작년 9월 헤이룽장성을 시찰·조사하는 과정에서 처음 언급한 신조어입니다. 신질생산력은 전통 생산력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첨단 기술, 고효율 및 고품질의 특성을 가집니다. 지난달 말에 끝난 보아오포럼의 핵심 주제이기도 했습니다.중국이 '신질 생산력'을 들고나온 것은 신기술의 혁신적인 창조자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서방의 기술을 들여와 중국의 노동과 자본을 대량 투입해 경제력을 키우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입니다. 신질 생산력은 향후 중국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가 될 것입니다. 벌써 군대에서는 신품질 전투력(新質戰鬪力), 공안에서는 신품질의 공안 전투력(新質公安戰鬪力)이란 구호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중국은 올해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늘렸습니다. 중국은 4차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동력으로 신질 생산력을 내세우고 있습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부동산 중개업소, 왜 월세 비싼 '1층'에 있을까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거래가 줄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입니다. 실제 지난달 1248곳의 공인중개업소가 휴·폐업했다고 합니다. 전국 중개업소 수는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하네요.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폐업한 중개업소는 1129곳, 휴업한 중개업소는 119곳이었습니다. 폐업 업소는 전달(1057곳) 대비 약 6.8% 증가했습니다. 새로 개업한 업소는 1024곳으로 전달(890곳)보다 약 15% 늘어나긴 했지만 휴·폐업 업소 수(1248곳) 보다는 적었습니다. 신규 개업 업소는 협회가 개·폐업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고 합니다.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이라지만, 대부분 상가 1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 부동산들은 그 비싼 월세를 내면서 1층을 고수하고 있을까요.일반적으로 1층 상가 분양가를 100 정도라고 봤을 때 2층은 1층의 30~40% 사이에 분양이 되고 3층의 경우에는 다시 2층의 60~80%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됩니다. 최상층을 제외하고 5층 이상부터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유사한 금액으로 책정이 되곤 합니다. 분양가는 자연스럽게 매매가격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일반인들에게도 '부동산은 1층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1층의 상가가 주목도나 접근성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고객들이 찾아오기에도 편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장점들이 반영돼 1층 상가의 가격은 2층 이상 상가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보통 기업들은 위기에 직면하면 비용을 줄이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등의 노력을

홍기훈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중국 '제2차 5개년 경제계획'도 성공했지만…

중국 정부의 첫 번째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산업과 농업 사이 성장 불균형, 비효율성에 대한 인민들의 불만, 경제 정책 유연성 결여와 같은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두 번째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두 번째 5개년 계획의 목표는 크게 5가지였습니다. △ 중공업에 초점을 맞춘 산업 건설을 지 및 사회주의 산업화 기반 다지기 △ 사회주의 변혁을 계속하며, 집단 소유와 인민 소유의 지분을 확대 △ 산업, 농업, 수공업, 교통, 상업 촉진 △ 인재 양성, 과학연구를 강화해 사회주의 경제 및 문화 발전의 요구 충족 △국방 강화, 국민의 생활 수준과 문화 인식 향상 등입니다.그러나 마오쩌둥은 당시 중국이 직면했던 경제문제를 더 빠르고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길 원했습니다. 또 소련식 생산 관계에서 벗어나 경공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첫 번째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배치되는 행보였습니다.마오쩌둥의 요구로 대약진운동이 진행됐습니다. 대약진운동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산주의 실험으로 평가됩니다. 이 운동은 참담하게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1차 5개년 계획으로 거뒀던 성과가 희석됐고, 수천만 명이 굶어 죽었습니다. 또한 대약진운동으로 인해 중국의 두 번째 경제발전 계획은 사실상 힘을 잃었습니다.중국 정부는 당초 구상한 경제 발전 속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습니다. 국가 계획위원회는 '국가 경제 계획의 조정 수치에 관한 보고서'에서 구조 조정 및 개선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960년 9월, 하급 부서

집코노미

"땅 좀 보려 왔어요"…LH 설명회에 수백명 '우르르'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오는 분이 적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사옥에서 개최한 '2024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는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이 설명회는 LH가 올해 공급하는 토지와 주택 등을 건…

평택 화양지구 중심입지 '신영지웰 평택화양' 5월 분양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가 내달 평택시 화양지구 9-1블록에서 '신영지웰 평택화양'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999가구 규모 대단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시공은 신영씨앤디다.26일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에 따르면 신영지…

경제

양배추·사과값 고공행진 속…부추·상추 잎채소는 안정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농산물 가격이 이달 들어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따뜻한 봄날씨에 작황이 호전된 부추 상추 등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사과 양배추 등은 여전히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26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

'국민 초콜릿' 가나, 1초에 4개씩 팔린다

과거 초콜릿은 특권층의 식품이었다. 누구나 초콜릿을 즐길 수 있도록 본격적인 대중화를 이끈 건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다. 1975년 롯데제과는 ‘가나초콜릿’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가나초콜릿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국민 초콜릿’으로 자리 잡았다. 5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국내 판 형태 초콜릿 시장…

"해외여행보다 싸잖아요"…하룻밤 120만원 넘는데 '완판'

여섯 살 아이를 둔 김모씨는 다음달 어린이날 연휴(5월 4~6일)를 앞두고 서울 신라호텔을 예약했다. 하루 숙박료와 프라이빗 야외 수영장 ‘어반 아일랜드’ 이용료까지 합해 김씨가 낸 금액은 총 97만원. 김씨가 예약한 직후 이 상품은 매진됐다. 그는 “아이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예약했다”며…

5대 금융, ELS 충격…순이익 1조 빠졌다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5대 은행이 1조6000억원을 웃도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실적에 반영해서다. 다만 2분기부터는 금융지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 1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기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잘 팔린 데다 배터리 등의 가격이 하락해 전기차 수익률이 높아진 덕분이다.기아는 올 1분기 매출(연결 기준)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

포스코퓨처엠 '15조 프로젝트' 참여…혼다와 양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이 일본의 완성차 제조기업인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혼다가 캐나다에 110억달러(약 15조1448억원)를 들여 조성할 예정인 ‘EV 단지’에 포스코퓨처엠이 참여하는 방식이다.포스코퓨처엠과 혼다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

자동차

자동차

시가로 파는 '회'슬라답네…또 200만원 내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 판매 중인 모델 Y 후륜구동(RWD)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 2월에 이은 두 번째 가격 인하다. 이로써 모델 Y RWD의 가격은 올 들어 모두 400만원 내렸는데 들쑥날쑥한 가격정책으로 '싯가 테슬라'라는 불만도 나온다.26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MASTER BRAND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오늘의 포토

2024년 04월 26일

오늘의 투표

국내 1위 엔터사 하이브 내홍 휩싸여…K팝 타격 입을까

진행중 : 2024.04.23~2024.05.23 (64명 참여)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베끼기’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컴백을 앞둔 뉴진스는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하이브의 내홍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K팝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십니까?

  1. 1.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는 이번 사안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손상이 우려된다. K팝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2. 2. 하이브의 내홍은 회사 내부의 사안인 만큼 K팝 산업의 영향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투표 참여하기

올해 최대 IPO에 25,000,000,000,000원 '우르르'

2024년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청약에 올해 최대 규모의 증거금이 쏟아졌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6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55.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35만 3,393주에 대해 총 6억 195만 4,640주의 청약이 몰렸고,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6일~2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2,021개 기관이 참여해 201: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밴드 상단인 83,400원에 최종 공

국민연금, 1.5조 펀드 출자 사업 스타트…역대 최대 규모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사모펀드(PEF)·부실자산·벤처 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나섰다. 올해 총 출자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기금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26일 공고했다. 출자 분야는 PEF, 크레딧·디스트레스드(부실자산) 펀드, 벤처펀드 등 3개 부문이다. 총 배정 규모는 1조5500억원이다. 역대 정기 사모투자 출자액 가운데 가장 큰 금액에 해당한다.국민연금은 PEF 부문에 총 1조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펀드별로 1000억~3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최대 4개사를 뽑게 된다. 지난해 8000억원 출자 대비 25% 늘린 셈이다. 지난해엔 한앤컴퍼니, 맥쿼리자산운용,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3곳의 운용사에 분배했다. 벤처펀드 부문에는 300억~600억원씩 4개사를 뽑아 최대 2000억원을 배정한다. 올해 사모 출자에서는 지난해에 없었던 크레딧·부실자산 펀드 부문을 추가했다. 국민연금은 이 부문에 3500억원을 출자한다. 최대 3곳에 1000억~1500억원씩 배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대출채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교환사채(EB) 등을 활용한 전략으로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기존에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였다면 제안서 접수일 기준 펀드 약정 금액의 60% 넘게 소진해야 지원할 수 있다. 별도의 인력 조직을 꾸려 위탁운용을 맡는다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할 위탁운용사는 PEF와 크레딧·부실자산, 벤처펀드 중 하나를 택해 지원해야 한다. 공동운용사(Co-GP)를 제안할 수 없다.PEF 부문은 내달 16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은 뒤 7월쯤 4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이후 7월께 크레딧·부실자

'뉴 스페이스' 시대…
한국의 미래는?

지난 2월 미국의 인튜이티브머신스가 민간 우주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우주 개발이 정부가 주도하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바뀌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뉴 스페이스 시도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