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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통해 "엉망진창 티빙" 경쟁사 공개 저격…쿠팡은 왜? 4

'SNL' 통해 "엉망진창 티빙" 경쟁사 공개 저격…쿠팡은 왜?

정지은의 산업노트 티빙 야구 중계 품질 논란 부추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선택 2024

D-12 투표일 4. 10 (수)

오피니언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TSMC·ASML은 있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없는 '이것'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 등이 2024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죠. 반도체 주식도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말할 것도 없고 AMD 등 반도체 기업 주가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투자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기업이 제2의 엔비디아가 될지 예상할 자신이 없다면 반도체 산업 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도체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ETF 중 가장 대표적인 ETF는 '아이셰어즈(iShares) 세미컨덕터 ETF'입니다. 티커는 'SOXX'이며, 추종지수는 'ICE 세미컨덕터 인덱스'입니다. 과거에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했었습니다.2007년 10월부터 운용을 시작한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들 중 시가총액 100만달러 이상, 발행주식 수 150만주 이상이라는 요건을 갖춘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용자산이 약 16조8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초대형 ETF로 성장했죠.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 인텔 등 대표적인 미국 반도체 기업의 주식들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네덜란드 주식인 ASML과 대만 주식인 TSMC는 SOXX ETF에 편입됐습니다. 왜 SOXX ETF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없고 ASML, TSMC는 있는 걸까요?SOXX ETF가 편입한 주식명을 정확히 살펴보면, ASML이 아닌 ASML ADR, TSMC가 아닌 TSMC ADR입니다. 주식명 뒤에 붙어있는 'ADR'은 무엇일까요? DR은 주식예탁증서를 뜻합니다. 예를 들

하준삼의 마켓톡

매달 한 번씩 '신뢰할 만한' 경제 브리핑 받는 방법

새벽에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했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국내 주식시장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침에 핸드폰을 열면 궁금증을 풀기 위해 많은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주식'이라는 단어를 유튜브에 검색하면 실시간 방송을 포함해 엄청난 게시물이 나옵니다.보유한 주식가격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이 오를 건지 내릴 건지, 또 언제 사고 팔아야 유리한지도 궁금합니다. 아침에 배달되는 경제신문과 인터넷 기사, 유튜브를 포함한 여러 채널에서 경제에 대한 현상 및 예상에 대한 글을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신뢰하고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리포트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가' 입니다.검증되지 않는 정보가 많은 유튜브 채널보다는 은행, 증권 등 금융기관에서 발간되는 리포트가 더 신뢰감이 있을 겁니다. 금융회사 내부적으로 컨텐츠의 정보 중 최소한 숫자, 그래프 등 통계자료는 검증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할 수는 없고 금융회사 이름으로 발표되기 때문에 보수적인 의견이 담기기도 하지만, 참고는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경제의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매일 믿을만한 경제 관련 리포트를 검색하고 정보를 읽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그런데 정부기관에서 매월 신뢰할 만한 통계자료를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현황과 앞으로의 변화 과정을 예상하는 리포트가 나온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 리포트만 매월 한 번 정독하면, 현재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월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김효선의 부동산이지!

부동산 시장도 '성장주' 보다 '가치주'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고금리·물가 상황이 지속될 땐 성장주보다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재조정할 것을 권합니다. 성장은 더디지만, 현재 수익과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주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이런 현상은 부동산(주택)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새해 정책은 재정비 사업이나 1기 신도시 등 노후화된 도심 주택을 정비해 공급을 늘리는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공사비와 이자 등의 부담으로 생각만큼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성장주 성격의 재정비 단지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의 컨디션에 비해 확실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한 가치주 성격의 급매들이 거래되고 있습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전용 71㎡가 23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28억원과 비교하면 5억원 하락한 가격입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동아아파트' 전용 84㎡도 이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최고가인 2021년 8월 9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42%나 하락했습니다.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장기화하면서 수요자들은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가격이 아니면 기다리겠다는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에도 적게는 10%, 많게는 40% 이상 하락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이런 시황에서도 청약 시장의 분양가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의 매입 수요는 감소했는데 공교롭게도 분양가를 결정하는 공사비, 인건비, 금융비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공급 비용은 커졌고, 이에 따라 청약 시장도

최원철의 미래집

벌써 5억 '껑충'…"GTX만 믿고 있다가 큰일 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소식에 집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운행을 시작한다고 하니 수서 역세권은 집값이 2억~3억원 급등했고 동탄 역세권도 5억원 이상 폭등했습니다. 기존 90분이 걸리던 거리를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하니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열차가 생각보다 자주 오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출근 시간 배차간격은 17분, 기타 시간대는 20분이라고 합니다. SRT 노선을 공유하기에 배차간격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고 합니다.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이 1000명가량이니 GTX를 타고 출근하려면 한 시간 전에 가 있어야 할 전망입니다.출근길에 자칫 한 두 번 놓치면 지각할 수 있으니 동탄에서는 동탄역 주변 초역세권 아파트만 효과를 볼 것 같습니다. 출근 시간 수서역에서 동탄역으로 가는 이들은 얼마나 있을까요. 수서역 주변은 아파트보다 퇴근 후 GTX를 타러 몰려드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F&B 사업이 잘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그러면 GTX A노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어떨까요. 역시 파주 운정역에서 탑승객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 직장이 있는 이들은 최대한 GTX를 이용할 테고, 그러면 중간에 있는 킨텍스역이나 대곡역, 연신내역 등에서는 출근 시간대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될 것입니다. 주변 호재도 금방 사그라들 겁니다.GTX B노선도 송도에서 신도림역이나 여의도를 오가면서 출근 시간에 큰 도움을 받겠지만, 인천시청이나 부평역 주변이라면 그냥 지하철을 이용할 겁니다. 마석에서도 청량리로 가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면서 평내호평, 별내, 망우에서는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GTX C노선도 덕정에서 대부분

최원철의 미래집

은퇴자 마을로 지방 소멸 막으려면…"이것부터 갖춰야"

2024년 행정안전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보고에서 '대도시 은퇴자들이 인구 감소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이주단지 조성, 세제 지원 등 필요한 방안을 강구하라'는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방에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기 어려우니 대도시 은퇴자들이 주거비용이나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고 지낼 마을을 조성해 지방 인구 감소를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하지만 그저 이주단지만 조성한다면 대도시에 살던 은퇴자들이 인구감소 지역으로 이동하진 않을 겁니다. 이러한 고민은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방 은퇴자 마을 조성 프로젝트인 '골드시티'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서울시는 골드시티를 지방에 유치하되, 충분한 생활 SOC를 갖춘 대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 준하는 문화생활, 여가생활, 병원시설 등을 갖춰야 대도시 은퇴자들에게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그러면 지방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어떻게 서울에 준하는 문화생활, 여가생활, 병원 시설 등을 이용하면서도 저렴한 주거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일단 문화생활과 의료 관련 시설은 지방 대학교와 연계하면 됩니다.지방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점차 쇠퇴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원 같은 다양한 문화 체험 교육기관을 은퇴자들에게 개방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 대학에도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조선대학교가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 추진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미국에서 대학 연계형 은퇴자 마을(UBRC)도 중요한 사례입니다. 스탠퍼드 대학 등 100여 대학 캠퍼스를 이용해 은퇴자에게 주거와 교육시설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러한 사례는 미국에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서울 인구 줄어드는데 집값 떨어질까요?

통계청에서는 매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발표합니다. 2023년 국내 인구의 이동자 수는 총 612만9000명으로 2022년과 비교하면 조금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구 이동률은 12%로 높은 편입니다. 전체 인구의 10분의 1보다 많은 인구가 1년 만에 이사를 하니 만만치 않은 수준입니다.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들과 비교해봐도 우리의 인구이동 통계는 놀랍습니다. 미국은 8%대, 일본은 3%대의 이동률을 보입니다. 미국의 주나 일본의 도도부현을 벗어나는 이동은 1%에 그치지만 우리나라는 시도를 벗어나는 이동률도 4%대로 미국과 일본의 3배 수준입니다. 국토가 좁으니 시도를 벗어나는 이동률이 높은 듯도 합니다. 완전히 다른 곳에서 생활 터전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좀 놀랍다는 생각도 듭니다.주택의 수요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는 인구입니다. ‘수요의 양’이라고 언급되는 인구가 줄어들면 수요의 질인 소득, 수요의 범위인 외지인 매입 그리고 고령화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계층별 인구 등 여타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도 다 부질없습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은 장기적으로 주택수요가 줄어들면서 주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입니다. 따라서 인구의 사회적 증감인 인구이동에 주목해야 합니다.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순 유입된 시도는 인천과 경기입니다. 수도권의 인구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서울은 인구가 계속 유출되고 있습니다. 2018년만 하더라도 무려 11만명이 순 전출하면서 인구가 줄었는데 작년에는 3만1000명이 순 전출해 인구 감소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은 전국에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이 순유출이 발생하는 시도 1위를 고

아하! 부동산법률

"이사한다 했더니 묵시적갱신 주장하는 집주인…어쩌죠?"

#.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데도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임차권등기 후 이사부터 할 예정이라고 하자 집주인은 뒤늦은 해지 통보라 묵시적갱신을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사할 날짜는 다가오는데 집주인의 말에 당황스럽기만 합니다."전세 사기나 전세금 분쟁 예방책으로 임차권등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높은 관심과는 달리 임차권등기를 신청할 수 있는 시기나 신청 전 확인해야 하는 필수 절차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임차권등기란 세입자가 다른 곳에 이사하더라도 이전 주택에 대한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 시켜주는 제도입니다. 주택 임대차에서 임차권등기는 기본적으로 계약이 종료돼야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본다면 계약종료일 이후 기간만 잘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세입자가 놓쳐서는 안 될 변수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주택 임대차보호법(이하 주임법)에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계약에 관한 해지나 갱신에 관한 의사전달을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계약 기간이 끝나기 적어도 2개월 전까지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가 맞이할 수 있는 변수는 '2개월 전까지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라는 통보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만약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계약 갱신에 관한 거절 통보를 하지 않았다면 '묵시적갱신'이라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묵시적갱신이란 계약 종료 2개월 전까지 당사자 간 계약 해지나 갱신에 관한 의사가 없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처자식 버린 남편, 아들이 남긴 재산 절반 달라네요"

A와 B는 혼인해 아들 C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A는 C가 8살이 되었을 때 처자식을 두고 가출했습니다. 이후 다른 여자 X와 사실혼으로 살면서 B와 C를 전혀 부양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인 B는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A와 법적으로 이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들이 나중에 결혼할 때 부모가 이혼했다는 사실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아들인 C는 대학 졸업 후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해 크게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C는 사망 당시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 50억원의 재산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남편인 A가 나타난 겁니다. A는 C의 아버지로서 C가 남긴 재산 중 절반을 자신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는 분통이 터집니다. 아들이 죽고 나서야 아버지 노릇을 하겠다고 나타났으니 말입니다. 이럴 경우 아내인 B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가 상속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이 사례는 고(故) 구하라씨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부모가 부모로서의 의무는 전혀 하지 않았으면서 자식으로부터 재산만 상속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민법에는 일정한 사유가 있으면 상속인의 상속권을 박탈시키는 상속결격제도가 존재합니다(제1004조). 그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① 고의로 직계존속, 피상속인, 그 배우자 또는 상속의 선순위나 동순위에 있는 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한 자(살인미수)② 고의로 직계존속, 피상속인과 그 배우자에게 상해를 가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자(상해치사)③ 사기 또는 강박으로 피상속인의 상속에 관한 유언 또는 유언의 철회를 방해한 자④ 사기 또는 강박으로 피상속인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나날이 치솟는 분양가, 대체 언제까지 오를까요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2024년 1~2월 공급된 전국 분양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3㎡당 분양가는 241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024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19%가량 오른 금액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964만원, 지방이 1938만원으로 각각 25%, 18%씩 올랐습니다.그동안 신규 분양아파트가 주택수요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경쟁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가상승 요인이 다수 발생한 최근 분양가는 이미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를 추월했습니다.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올해 2월 기준으로 기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837만원으로 분양가보다 오히려 187만원 저렴합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차이가 더 큰데 지방은 그 차이가 무려 877만원에 이릅니다. 분양가가 매매가격보다 2배 가까이 높습니다. 최근 원가상승의 요인이 주로 건축비 상승에 따른 겁니다. 지방의 분양가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분양가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주택수요자들은 현재의 가격이 적절한지를 평가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는 기존 아파트의 경우는 소득수준과 신규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소득수준과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는 방법으로는 PIR(Price Income Ratio)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연평균소득을 반영한 특정지역 또는 국가 평균수준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반면 신규 아파트의 경우 기존 아파트의 가격

홍기훈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사상 최대의 공산주의 실험 '대약진 운동'

중국의 대약진운동은 시작부터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의 행정력이 경제계획을 아우를 만큼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할 정부가 제 기능을 못 하자 중국엔 빈부·도농 격차 등 최악의 경제 불균형이 찾아왔습니다.대약진운동의 실패 원인은 폭력에 기반한 농업 집단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하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 사람은 평등하다'라는 왜곡된 평등주의가 인민공사화운동을 통해 퍼져나가 산업 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또 중공업과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지나치게 많은 인력이 투입돼 식량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토법고로(土法高爐)도 경제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토법고로는 전통적인 기술로 만든 용광로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민공사 뒤뜰마다 토법고로를 설치해 인민들이 직접 강철을 생산하도록 지시했습니다.용광로를 지필 땔감을 구하려다 곡물 수확시기를 놓쳐 수확량이 감소했습니다. 또 많은 숲이 황폐해져 오히려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냄비, 자전거, 프라이팬 등을 모아 용광로에 넣은 결과 토법고로에서 생산되는 철은 순수하지 못하고 품질이 낮았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이전 칼럼에서 설명했듯이 1958년에는 제사해운동(除四害運動)으로 참새 잡이 광풍이 불어 참새 개체수가 급감했고, 해충이 창궐했습니다. 먹이사슬이 무너진 결과 중국에는 대규모 흉년이 불어닥쳤습니다. 1960년에는 대규모 가뭄과 태풍 그리고 홍수가 발생해 중국 농토의 절반 정도가 피해를 봤습니다.1960년 4월, 이 와중에 중국 정부는 소련으로부터 간섭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양국의 관계가 악화했습니

집코노미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TY홀딩스 이사회 의장 선임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을 TY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TY홀딩스는 “창업주로서 5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며 쌓은 경험과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사자마자 3억"…21만명 홀렸던 그 아파트, '줍줍' 나왔다

당첨되면 3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20만명 넘게 몰렸던 경기 고양시 아파트에서 이른바 '줍줍(무순위청약)' 물량이 또 나온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

경제

삼성가 차녀 이서현, 5년 만에 경영 복귀…삼성물산 사장 내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 삼성 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 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은 그대로 맡는다. 이 …

중진공, 제1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9일 서울 목동 사옥에서 '2024년도 제1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ESG경영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주요 의사 결정과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 ESG 컨트롤 타워다. 중진공은 올해 위원회 외부위원을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확대했다….

대교,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성료

대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3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대교가 구축한 데이터는 다양한 유형의 수학 …

토스뱅크, 작년 4분기 순익 124억원…"올해는 年 흑자 달성"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1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9일 발표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작년 3분기(86억원) 처음으로 분기 단위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월 연속 이어진 흑자 행진이다. 올해엔 연간 당기순이익의 흑자를 기록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토스뱅크의 계획이다.토스…

헬리녹스, 미스치프와 협업한 '컬렉션' 출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가 스트릿 캐주얼브랜드 미스치프(MSCHF)와 협업한 ‘MSCHF X Helinox’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미스치프는 2010년 핸드메이드 가방 및 소품 브랜드로 시작해 2012 년 의류 라인을 출시했고, 매 시즌 새로운 분야에서 디자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헬…

'코인보다 더 올랐네'…1주 만에 두배 오른 '양배추' 왜?

양배추 가격이 일주일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주산지인 전남 지역 기상 악화로 수확량이 줄어든 데다 재배 면적까지 감소해 수급 불안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2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양배추 도매가격은 전주 대비 96.34% 급등한 ㎏당 141…

자동차

자동차

'대륙의 실수' 샤오미, 진짜 일 냈다…"27분 만에 5만대 넘어"

중국 샤오미가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 출시 27분 만에 5만대 넘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재련사 등 중국 매체들이 28일 보도했다.샤오미는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의 출시 행사 발표가 끝날 무렵인 전날 오후 10시(한국시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주문받기 시작했…

오늘의 포토

2024년 03월 29일

오늘의 투표

닛케이 '폭풍 랠리'…日 '잃어버린 30년' 벗어나나

종료 : 2024.02.26~2024.03.28 (307명 참여)

일본 닛케이지수가 34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 기업이 '돈 버는 힘'을 키우면서 외국인 투자가 늘자 지난해 봄부터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인 덕입니다. 그 결과, 닛케이지수는 ‘버블 경제’ 정점이던 1989년 12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경제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1. 1. 일본 기업들은 장기 경기 침체 속 철저한 구조화를 거쳐 경쟁력을 갖췄다. 일본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2. 2. 최근 증시 활황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 등이 작용한 결과다. 일본 경제가 만성적인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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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만에 최고가 경신"…삼성전자가 다한 코스피

이틀 연속 52주신고가를 다시 쓴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호실적 전망에 방산업종이, 종목 가운데에선 CJ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9일 코스피는 어제(28일) 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에 마감했다. 11.45포인트(0.42%) 오른 2,757.27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7,699.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은 4,781.9억, 기관 역시 2,808.5억 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토스뱅크, 작년 4분기 순익 124억원…"올해는 年 흑자 달성"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1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9일 발표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작년 3분기(86억원) 처음으로 분기 단위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월 연속 이어진 흑자 행진이다. 올해엔 연간 당기순이익의 흑자를 기록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토스뱅크의 계획이다.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규모가 1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직전 분기(86억원) 대비 44.2%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175억원)가 이어졌지만, 1년 전인 2022년(-2644억원)에 비해선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작년 3분기 첫 분기 단위 흑자를 기록한 이후 두 분기 연속 흑자가 이어진 결과다.지난해 수신과 여신이 모두 크게 성장했다.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2022년 말 20조3000억원에서 작년 말 23조7000억원으로 16.7% 늘었고,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44.2% 불어났다.여신이 수신보다 빠르게 늘면서 예대율은 2022년 말 47.6%에서 작년 말 59.6%로 12%포인트 개선됐다. 그동안 토스뱅크의 약점으로 지목돼왔던 수신과 여신 사이의 불균형이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토스뱅크가 작년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406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신용대출 중심이었던 토스뱅크의 여신자산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신 상품인 '자유적금' '굴비적금'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등도 새로 출시된 이후 인기를 끌면서 저축성 예금 잔액은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3600억원) 대비 저축성 예금 잔액이 15배 규모로 늘어나면서 조달 안정성도 개선됐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은행의 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