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꽃다지

 

 

 

 

 

 

 

 

 

    꽃다지

1

 

 

  

흥부네 자식처럼

   많이도

달렸다

   몇

장 땅잎 사이로

   하늘

받칠 기둥 세우고

   기름지면

바지랑대

   메마르면

난쟁이

   위로는

꽃이 거푸 피어나고

   아래로는

열매가 알알이 영근다

   못다

먹은 한으로

   숟가락이

된 열매

   이밥을

가득 담아

   숲가락

탑을 쌓는다

   더운

바람 불어

   보리

익어갈 때

   숟가락을

두드리며

   합창하는

자식들

   밥

줘어

   시집

보내 줘어

   장가

보내 줘어

  

 

 

   

   꽃다지

2

 

 

    

    그래

네 말대로 나는

    싸구려

삼류인생의 보잘것없는 쉰살이란다

    하나도

틀리지 않은 네 말대로

    나는

잘난 것 하나 없는 그냥 잡초인생이란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3월 씽씽 바람 아래

    어느

곳에서고 노랗게 들킨 꿈을 홀로 삭이는

    나는

버려진 묵정밭의 잊혀진 꽃다지란다

 

    너는

뭐라고 말하지 마라

    내가

어디에 자리잡고 꽃을 피우든

    내가

얼마나 하잘것없는 꽃을 자랑하든

    네가

잘 알듯 네가 자랑하는 네 인생처럼

    이것도

내 사는 방식이려니

 

    작은

바람 하나 단지

    너는

그곳에서 화려하게 꽃피고

    나는

이곳에서 소중히게 꽃피리라

                                     

  식물이름:

꽃다지

  과 

이름: 십자화과

  학   

명: Draba  nemorosa var. hebecarpa  LINDBL.

  생약이름:

씨앗을 정력자라함

  생약성분:

sinapine

   생

육 상: 두해살이

  자라는

곳: 흔히 어디나 잘 자람

  잎

모 양: 근생엽(뿌리잎)은 많이 나와 방석처럼 퍼지고 겨울에도 일부 죽지 않고

           

  살아있음. 줄기잎은 어긋나며 좁은 달걀꼴.

        키:

꽃대 높이 20cm

   꽃   

색: 노랑

  꽃피는

때: 3-5월

  씨   

앗 : 편평하고 긴 타원형의 열매

  쓰

임 새: 완화  이뇨 부종  천식

  문학작품: 

 

물레방앗간 거쳐 들길을 주욱 지나서/ 산고개 넘으면 바닷가

  긴

은보래밭/ 그 곳 향해 막내에 섞인 소학생 뒤를/ 이만큼 일부러 처져

  영구네와

걸었겠지/ 꽃밭이래도 좋을 길 옆의 꽃따지 무리는/ 부러 건드리고

  더러는

따고

      김선규 

나들이  <어머니> 97쪽

 

  내

마음 이제 열을 지어/ 보아주지 않는 당신 가까이 왔습니다// 나는 아직도

  당신에게는

이름이 없는 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너무도 가까이 계심을

  고마워하는/

당신으로 인해 피어 있는 꽃입니다

    도종환 

꽃다지  <울타리꽃> 90쪽

 

 

꽃다지는 이상한 특징이 있다

우선  제일 흔하다

봄에 제일 먼저  밭에 핀다

아주 작은 녀석도 꽃이 핀다

사진에 있는 꽃들은 작은 녀석들은 3센티미터 정도의 키다

하기는 1센티미터짜리도 꽃망울을 터트린다

잘  자라는 녀석은 씨앗을 계속 영글면서  꽃대가 위로 올라가 한자 정도도 자란다.

봄에  밭이나 길가에  노르스름하게  수없이 많이 보이는 녀석들은 꽃다지이다

왜 이렇게 빨리 피는가 하면 

봄이 조금 지나면 농부가 밭을 갈아엎고 씨앗을 뿌리기 때문에

그 전에 꽃피고 씨앗을 맺기 위해서이다

추운 바람 속에서 솜털이 보온역할을 한다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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