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사랑하는 사람들은

 

 

 

 

 

 

 

 

 

 

 



 

만나면 즐겁고 헤어지면 그리웁고
한번의 살떨림을 갖기 위해
열번의 한숨을 각오하였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든 그저
만나다는 것 하나만을 축복으로 생각한다면
그 사람을 위하여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어도 좋을 쯤에는
이제 그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도 좋을 때이다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없을 때
무엇인가 더 줄 수 없음을 안타까워 할 때
한 시간만 그의 품에서 잠들어봤으면 할 때
세번째 만난다고 위로하면서 마지막 만나는 날처럼 사랑할 때
기름때 묻은 머리칼부터 코랑내 나는 발가락까지 모두가 사랑스러울 때쯤에는
이제 그 두 사람은 사랑의 노예가 되어도 좋을 때이다

 

한번 만날 때마다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 때
그 사람 있는 쪽 하늘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질 때
가끔 서로가 닮아져가는 것을 느낄 때
그 사람의 하루 모든 것이 하나도 궁금하지 않아질 때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같이 움직이게 될 때
이제 그 두 사람은 사랑의 노예에서 벗어나도 좋을 때이다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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