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러고 싶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내 더러운 몸속의
더 더러운 이 욕망을
끝없이 샘솟는 이 더러운 욕망을
시퍼런 식칼로 쩌억 배를 가르고
오장육부 다 긁어내고
시퍼런 바닷물로 벅벅 다 씼어내고
뽀얀 살가죽 앙상한 뼈다귀만
저 오징어처럼
처억 빨랫줄에 걸어서

 

해풍에 한 석달만 말려
빠닥빠닥 미이라가 되고 싶다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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