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




                   김종태







네 예쁜 꽃이나 잎사귀는 제껴두고

까맣고 동그란 열매 하나 가지고

네 모든 것을 대신 부르냐고 따지겠지만

이름은 너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란다

네 이름 석자보다는

네가 무슨 꿈을 꾸고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거지발싸개 같은 이름이라도 한번 너를 기억하면

네 모든 것이 하나 둘  줄줄이 기억되지만

이름 석자 기억되지 못할 때

너는 늘 낯선 사람이란다




낯설기 그리고 이름알기

낯익히기 그리고 친구되기

쥐똥 때문에 네가 구겨지는 것이 아니라

네 이름 때문에 쥐똥이 향기로와지는 거란다

네 이름 한번 부르면 벌써

하루가 종일  네  향기란다







Ligustrum obtusifolium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

산기슭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2∼4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가지는 가늘고 잿빛이 도는 흰색이며,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있으나 2년생 가지에는 없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2∼7cm의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밑 부분이 넓게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가 2∼3cm이고 잔털이 많다.

화관은 길이 7∼10mm의 통 모양이고 끝이 4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2개이고 화관의 통 부분에 달리며, 암술대는 길이가 3∼4.5mm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길이 6∼7mm의 둥근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검은 색으로 익는다.

다 익은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기 때문에 쥐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흔히 산(生)울타리로 심고, 한방에서는 열매를 수랍과(水蠟果)라는 약재로 쓰는데,

강장·지혈 효과가 있어 허약 체질·식은땀·토혈·혈변 등에 사용한다.

쥐똥나무는 어디에도 잘 견디는 생명력이 강한 나무이므로 울타리로 많이 쓰이고 있다.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