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 먹골 김사만 씨 집 네 여자들

입력 2008-05-21 06:09 수정 2008-05-21 09:48























 

찔레꽃




                        김종태







어머니 시들은 젖가슴에서

찔레꽃 향기가 난다

아직도 아무도 치우지 못한

산비탈 돌밭 한귀퉁이 찔레꽃




어머니 말씀대로만 살던 큰누이

홀로 호로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육십 넘게도 가시에 찔려가며

처음 맡아보는 찔레꽃 향기가 난다




꿈 많고 욕심 많던 작은누이

아직도 꿈을 깨지 못하고

잠 없는 꿈속을 헤매며

어디선가 맡은 듯한 찔레꽃 향기를 날린다




잠시 화려했던 전설을 잊지 못한 채

홀로 사는 고난이 무엇인지를

홀로 깨우치려는 막내누이는

아직도 젖내음 같은 찔레꽃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먹골 김사만씨 네 여자들은

저마다 다 개골창 밭을 뒹굴며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피울 적마다

슬픈 찔레꽃 향기를 흘리고 있다







Rosa multiflora THUNB.

찔레나무라고도 한다.산기슭이나 볕이 잘 드는 냇가와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가지는 끝 부분이 밑으로 처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5∼9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가 2∼4cm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 잔털이 있으며,

턱잎은 아랫부분이 잎자루 밑 부분과 붙고 가장자리에 빗살 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붉은 색으로 피고 새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선모가 있고, 꽃받침조각은 바소꼴이며 뒤로 젖혀지고

안쪽에 털이 빽빽이 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 부분이 파지며 향기가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9mm이며 9월에 붉은 색으로 익고

길이 2∼3mm의 수과가 많이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영실(營實)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불면증·건망증·성 기능 감퇴·부종에 효과가 있고 이뇨제로도 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장사익 -  찔레꽃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당신은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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