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복 많고 오래 산다는 거 - 복수초

 

 

 

 

 

 

 

 

 

    

       복수초 1

                     

        

   봄인가 하고 얼굴 내밀었을  때

   우연히도 때늦은 눈이 왔다

   얼어죽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하며

   가까스로 눈을 헤치고 피었다

   아 ! 눈 속에 피는 꽃

   온갖 찬사와 카메라를 들이대고

   얼떨결에 나 아닌 또 다른 내가 되어야 했다

   소문은 그렇게 났고

   모진 인식은 나 아닌 나를 용납치 않아

   모두들 내가 눈 속에서 피는 줄 믿지만

   세상에 얼어죽지 않는 풀이 어디 풀이랴

   당신의  그 여물지 못한 틀 속에서

   나는 아직도 버리지 못한

   또 다른 나를 꿈꾸고 있다

 


        복수초 2


아프지 않고 사는 것을 복이라 하고

오래오래 사는 것을 수라고 했는데

벽에 난초 치지 않고 배 곯지 않으며

병 없이 오래 사는 것만이 복수만은 아니다


쭈그렁 밤송이 삼년 달리다고 골골 팔십으로 사는 노인을 보면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냐고 스스로 반문하지만

욕심 같아서는 병도 없고 아프지도 않고 돈도 많고 권세도 많고

재미도 많고 룰루랄라 즐겁게 9988234 하는 것이 행복이라지만

죄많은 나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참을 정도로 아프면서도 그 아픔에 지지 않고

모자란 듯하면서도 빠듯한 살림에 허우덕대지 않고

티격태격하면서도 결코 서로에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과

죽기 전날까지 이웃에게 무엇인가 베풀며 사는 것이 내 꿈이다


이 이루기 힘든 꿈을 향해

오늘은 또 얼마나 모질게 버리고 잊고 잃어야만 하는가

이 세상을 축만 내면서 오염만 시키면서

저 잘난 맛에 혼자 사는 사람들 속에서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 

복수초 福壽草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

복수초 세복수초 가지복수초 개복수초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남쪽에는 가지복수초가 많다

가지복수초는 줄기에서 가지를 치고 꽃받침이 5장이고

복수초는 줄기가 가늘며 가지를 치지 않고 꽃받침이 8장이다.

이들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복수초라고도 부른다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산지 숲 속 그늘에서 자란다.

간혹  눈을 뚫고 꽃이 나오기도 한다.

높이 10∼3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갈라지며 털이 없거나 밑부분의 잎은 막질로서 원줄기를 둘러싼다.

잎은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에 작은 털이 있으며,

밑에서는 잎몸이 없고 밑부분뿐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어긋나고

깃꼴로 두 번 잘게 갈라진다.

최종 갈래조각은 줄 모양이고 잎자루 밑에 달린 턱잎은 갈라졌다.

꽃은 4월 초순에 피고 노란색이며 지름 3∼4cm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짙은 녹색으로 여러 개이고 꽃잎은 20∼30개가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많고 꽃밥은 길이 1∼2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턱에 모여 달리며, 공 모양으로 가는털이 있다.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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