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꽃길

 

 

 

 

 

 

 

 

 

 

 

 

 

 

 

 

 

 

 

 

 

 

 

 

 

 

                                                     꽃길

 


아무 이유도 없어요
아니 물으셔도 됩니다
그냥 오늘 따라 그냥
당신과 같이
이 꽃길을 걷고 싶습니다

하 많은 세월 속에서
그 많은 시간을 접어 둔 채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그리워해야 했습니까?
만나면 그 순간부터
헤어질 것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견우 직녀도 아니면서
연오랑 세오녀도 아니면서
만나야 하지만 만날 수 없는
가슴 저린 추억만을 지켜봅니다

더 이상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당신은 거기서 나는 여기서
같은 별을 보고 같은 공기를 마신다는 것 하나로
우리는 또 참아야만 했습니다

묻지 마세요
언제 헤어질 거냐고
또 묻지 마세요
언제 다시 만날 거냐고

아무 이유도 없어요
아니 물으셔도 됩니다
그냥 오늘 따라 그냥
당신과 같이
이 꽃길을 걷고 싶습니다
한없이 하루 종일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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