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나무

입력 2008-03-01 08:23 수정 2008-03-01 10:19








이천 설봉공원에 있는 도자기엑스포를 찾았다
언덕쯤에서 이상한 조형물이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수만은 종들이 소리내고 있었다
아!  감탄   감탄이었다
수많은 도자기종들이 바람이 불면 달랑달랑 쟁그랑 
온갖 소리를 내고 있었다
종들은 크기가 조금씩 달라 소리가 다 달랐다
바람이 많이 불수록 아주 큰 소리가 났고
바람이 없으면  아주 작은 소리가 났다

세상 바람은 험하게 불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아무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꿀도 못 먹은 벙어리
나도 저 도자종처럼 나도 저 소리나무처럼
바람에 따라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부르고 싶다


선생님은 아주 훌륭하십니다

당신은 나빠  그러면 못 써
그러나 벙어리 냉가슴 앓으며

그냥  세월만  흘려보내고 있다

나도 소리 지르고 싶다

나도 노래 부르고 싶다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259명 36%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455명 6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