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기난초

 

                     김종태


비록 내게 주어진 자리
습한 곳일지라도
나는 하늘을 향한다

여기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
그 자리가 바로 내가 서야 할 자리
뿌리 내리고 나는 여기서
내 꿈을 펼치리라
알토란 같은 믿음 아무도 몰라도
한자 높이로 낮은자 되어
세상 슬픔 모두 안고 남은자 되어
내 꿈을 기어이 하늘로 펼치리라

땅에 살아도 하늘을 날고
가진 것 가난해도 모두 나누며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내게 심으신 그 큰 뜻 모두 이루리라

하늘을 날아도 땅을 버리지 않고
땅에 묻혀도 하늘을 잊지 않고
살리라 펼치리라 그리고 날리라

 


해오라기난초
Habenaria  radiata  Spreng.
해오라비난초 또는 해오리난이라고 부른다
양지쪽 습한 곳에 자라는 난초과 다년초
남부지방에 자란다
타원형의 구근이 있고 지하경이 옆으로 뻗는다
높이 15-40센티미터이고 넓은 선형의 잎이 있다
꽃은 7-8월에 지름 3센티미터로 3-4송이 원줄기 끝에 달린다
꽃 모양이 해오라기 새를 닮았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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