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벤취


 짧디짧은 한평생
 벤취는 도리없다
 오이도 방파제 벤취

 피곤한 듯   다정한 듯   살갑던 그 사람들도
 어느 누가 하루라도 붙어서 살랴
 저  필요하면  잠시 와서 앉았다가
 저  일없으면 훌훌 털고 가면 그만이다

 쓸쓸한 벤취는 그래서
 가는 사람 잡지 못하듯
 오는 사람도 막지 못한다
 그것이 벤취의 도리인 것을

 숱하게 다정한 듯 왔다가 간 사람들
 그냥 그저 거기 그 자리 그 시간에
 오이도 방파제에
 벤취가 있었더라고 기억이나 해 주렴

 사람아   사람아         사람아

 

 



사랑의 송가

              한명숙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지금은 그대의 마음 변했나
영원토록 변치 말자던
님의 말이 지금은 이슬같이 사라졌네
차라리 몰랐던들 몰랐던들
이 마음 그대 생각 않을 것을
이 마음 그대 생각 않을 것을

차라리 몰랐던들 몰랐던들
이 마음 그대 생각 않을 것을
이 마음 그대 생각 않을 것을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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