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사람들은 자신을 가장 아는 것은 본인 스스로라고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모습이 있습니다. 나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모습도 있고, 나는 모르지만 남은 날 아는 모습도 있습니다. 물론 남은 모르고 나만 아는 나의 모습도 있습니다.

과연 내가 아는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과연 내가 알고 있는 내 얼굴은 정말 그 얼굴이 맞을까?

아래 그림을 보세요. 이 둘의 얼굴은  다른 사람일까요, 같은 사람일까요?

같은 사람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왼쪽은 본인의 설명에 따라 그린 그림이고, 오른쪽은 낯선 사람의 설명로 그린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 그림 아래 사진을 보세요. 어느쪽이 더 닮았는지요.



바로 이 사람입니다. 이름은 플로렌스. 사실 우리도 플로렌스의 낯선사람이므로, 오른쪽의 얼굴로 인지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플로렌스는 똑같은 자신의 얼굴을 왼쪽의 모습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 얼굴은 매일 보는 자신의 얼굴입니다.

비누회사인 도브가 진행중인 "진정한 아름다음"캠페인의 일부입니다. 얼굴스케치 전문가가 사람들이 구술로 묘사하는 내용을 듣고 초상화를 그리는 것입니다. 한번은 본인, 또 한번은 낯선 사람.

도브가 비누를 많이 팔려고한 캠페인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거리도 함께 던져줍니다. 오른쪽 얼굴이 더 예쁘다기보다, 왼쪽얼굴이 더 거칠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플로렌스는 인터뷰에서 그녀의 삶에 많은 굴곡이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삶의 거친 풍파를 거치면서 스스로의 모습도 그만큼 거칠어진 것이지요.

하지만, 내 자신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세한 내용과 더 많은 사례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세요.

여러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름답습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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