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본 발상의 전환

입력 2013-03-07 11:15 수정 2013-03-07 11:29
아래 그림을 보세요.
이것은 붓으로 그린 그림일까요, 아니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일까요?
 



언뜻 보기에는 그림같고, 질문의 의도를 보면 사진이라고 해야할 것 같기도 합니다.
답은 둘 다입니다. 붓으로 그린 그림이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실제 방과 사람에다 붓으로 그림을 그린 다음, 사진으로 찍어 놓은 것입니다.

유현미 화가의 "그림이 된 남자"입니다. 화가의 사이트(이곳)에 가면 그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수 있습니다. 한 남자가 그림이 되는 과정을 16분짜리 단편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방, 방에 있는 사물, 그리고 남자까지 모두 그림으로 칠한 다음, 조명을 통해 그림자를 없애, 3차원 공간을 마치 2차원의 평면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대단히 신선한 발상의 전환입니다. 보통은 그림을 그릴 때, 대상을 현실과 가급적 꼭같이 그리려하는데, 유현미 화가는 반대로 현실을 그림으로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세상 그 자체가 아니라, 단지 우리 마음 속에 비처진 그림자일뿐이란 사실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그림이 된 남자의 중간 과정입니다. 




아래는 유현미 화가의 또 다른 명작 "비행"입니다.


화가의 작품 설명이 유투브에 있습니다.(여기)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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