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와 스트레스: 권력의 심리, 선택의 심리

입력 2012-10-02 18:04 수정 2012-10-02 18:10
지도자는 스트레스가 많지않다는 연구입니다. 학술지 PNAS에 게재예정인 "지도자의 지위는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관련돼 있다(Leadership is associated with lower level of stress)"는 제목의 연구입니다. 저자들은 지도적 위치에 있으면 상황을 통제할수 있기때문에, 스트레스에 덜취약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권력의 심리학에 따르면, 통제할수있는 능력, 즉 권력은 사람을 긍정적인 감정상태로 만들어 주고, 반대로 통제받는 입장에 놓인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연구는 기존의 권력의 심리에 대한 연구와 일치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조금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택의 심리학에 따르면 통제할수 있는 상황이 반드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지난 7월에 올린 "지도자가 힘든이유"에서도 소개했듯, INCA상황일때는 지도자의 역할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킵니다.
INCA란 다음의 머릿글자입니다.
I: Immediate
N: Negative
C: Concrete
A: Agency
즉, 의사결정의 피드백이 즉각적이고, 부정적인 내용이며, 구체적이고, 결정에 책임져야할때, 선택은 스트레스가 될수있습니다.

만일 위의 연구를 INCA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결과가 정반대로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어떤 상황에 따라 원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바뀌는 현상을 상호작용이라하고, 영향을 주는 상황을 조절 혹은 중재변인(moderator)라고 합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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