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UFO를 봤더니 성욕이 생겼다는데....

파나마의 여론조사기업인 CID갤럽이 독특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1200명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6%가 UFO를 봤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중 37%가 성욕을 느낀 반면 17%는 공포를 겪었다고 AFP에서 보도한 것을 국내 인터넷매체가 전했습니다.

성욕을 느꼈다는 내용이 들어가 선정적이기는 하지만, UFO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볼 수 있는 조사입니다. 언뜻 UFO와 성욕사이에 아무런 관계도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성욕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사람의 행동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행동촉진계와 행동억제계입니다.

행동촉진계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를 찾아 능동적으로 접근하도록 하는 체계입니다. 식욕, 성욕, 권력욕 등은 이런 행동촉진계의 작용입니다. 권력자가 성적 행동이 왕성한 이유입니다. 반면 행동억제계는 삶을 불가능하게 하는 위협요인으로부터 회피하도록 하는 체계입니다. 공포감, 역겨움 등이 행동억제계의 작용입니다.

UFO는 말 그대로 미확인물체입니다. 무엇인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은 맥락 혹은 개인차이에 따라 기회로 여겨지기도 하고, 위협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위협요인이지만,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개발의 여지가 풍부한 새로운 사업기회기도 합니다.

UFO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인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 나타났습니다. 해를 끼칠수도 있고, 새로운 기회를 줄수도 있습니다. 위협에 민감한 사람들은 공포를 느낄 것이고, 기회에 민감한 사람들은 욕구를 느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미확인물체라고 한다면 공포를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UFO라고 할 때 사람들은 공상과학영화의 비행물체와 연결짓곤 합니다. 기회로 여긴다는 것이지요. 공포를 느낀사람보다 욕구를 느낀 사람이 많은 까닭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그 많은 욕구중에 왜 성욕이었는지는 뉴스에 보도된 내용만으로는 알수 없습니다.
설문문항에 욕구에 해당하는게 성욕만 들어있었을수도 있고,  라틴아메리카라는 문화적 특성일수도 있습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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