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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년후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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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년 후의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인간의 뇌의 기능이 극도로 발달해 뇌의 크기가 몸의 대부분을 차지할까요? 스코틀랜드의

동물학자 두걸 딕슨은 상상력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국내 일부 일간지들이 화제성 기사로 소개했습니다.
전혀 근거없는 추즉은 아닙니다. 인류의 조상은 1천만년의 세월을 거쳐 뇌를 키워왔으니까요. 사회뇌 가설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구성을 통해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전략을 취했는데, 사회를 이루고 사는 과정에서 인지적 부하가

걸려서 (즉, 인간관계에 머리를 많이 써야 해서) 뇌가 커졌습니다.

이 논리를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인간의 사회는 점점 더 복잡해 질것이고, 지식의 양도 더 늘어나 인지부하가 더 심하게 걸릴 것이라면, 앞으로도

인간 두뇌의 크기는 점점 더 커저야 겠지요. 그리고 5천만년의

세월이 지나면 두걸 딕슨의 상상대로 전체 몸 대부분이 뇌로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뇌의 용량이 500cc였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서 1500cc인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하는데 걸린 시간이 6백만년정도의

세월이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5천만년후에 인간의

뇌가 30배나 더 증가한 4만5천cc의 방대한 크기로 진화할 것이란 예측이 그리 허무맹랑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논리는 사회뇌 가설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경우입니다.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정보처리 용량의 증가는 뇌의 절대적인 크기에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뇌안의

신경세포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돼 있냐도 중요합니다.

반도체에 비유해 보지요. 반도체 용량을 늘리기 위해 반도체 크기 자체를

키우지 않습니다. 회로의 정밀도를 높여 집적도를 높입니다. 반도체의

처리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오히려 크기는 줄었습니다.

뇌의 진화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파충류의 뇌와 보다 진화한 포유류의

뇌의 큰 차이점은 뇌의 크기뿐 아니라 신경세포의 수초화(myelintion) 정도입니다. 수초(myelin sheath)는 일종의 증폭기입니다. 뇌의 작용은 한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전기화학신호를 전달하면서 이뤄집니다. 축삭(axon)으로 전기화학신호가 나갈 때 축삭을 감싸고 있는 수초가 전기신호를 증폭시켜줍니다. 이 수초화가 잘 이뤄졌다는 것은 그만큼 뇌의 신경세포들이 효과적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포유류가 사회를 이룰 수 있는 것도 바로 신경세포의 수초화 정도가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포유류 중에서도 인간의 신경세포의 수초화가 가장 발달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겠지요). 그리고 개인간의 차이가 생기는 것도 바로 수초화의 정도입니다. 사람이라면 모두 1천억개의 신경세포가 10조개의 연결망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러나 수초화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나뉘는 이유가 수초화의 정도라고 합니다.

인간의 뇌의 크기는 지난 2만년 이래 오히려 약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인간사회는 오히려 더 복잡해졌는데 말입니다. 이는 뇌의 발달이 이뤄지는

방향이 절대적인 크기를 키우는게 아니라, 뇌 안의 신경세포 연결의 효율성이 증가하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도체의 크기는 점점 줄지만, 집적도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5천만년후의 인류는 어떤 모습일까요? 한부분이 기형적으로 자라기 보다, 몸이 전체적으로 최적의 균형을

이룬 모습이 아닐지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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