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남성은 가정에 충실하도록 진화해 왔다

Normal

0

0

2

false

false

false

EN-US

KO

X-NONE

MicrosoftInternetExplorer4

/* Style Definitions */

table.MsoNormalTable

{mso-style-name:”표준 표”;

mso-tstyle-rowband-size:0;

mso-tstyle-colband-size:0;

mso-style-noshow:yes;

mso-style-priority:99;

mso-style-qformat:yes;

mso-style-parent:””;

mso-padding-alt:0cm 5.4pt 0cm 5.4pt;

mso-para-margin-top:0cm;

mso-para-margin-right:0cm;

mso-para-margin-bottom:10.0pt;

mso-para-margin-left:0cm;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line-height:115%;

mso-pagination:widow-orphan;

font-size:10.0pt;

mso-bidi-font-size:11.0pt;

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fareast-font-family:”맑은 고딕”;

mso-fareast-theme-font:minor-fareast;

mso-hansi-font-family:”맑은 고딕”;

mso-hansi-theme-font:minor-latin;

mso-font-kerning:1.0pt;}

한 주간지가 “다양한 파트너를 찾는 방향으로 남성은 진화해 왔다”는 도발적인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바람기는 대체로 남성의 특성인 것처럼 인식됐왔다”고까지 했습니다. 고릴라나 침팬지에나 적용될 진화심리학입니다. 우선 간단한 산수부터 틀렸습니다. 남자는 누구와 외도합니까? 외도의 상대는 여자입니다. 한 남자가 여러 여자와 외도한다면 외도하는

남자의 수보다 외도하는 여자의 수가 훨씬 더 많아야 합니다. 외도란게 남자 혹은 여자의 전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진화심리학은 현상의 본질적 측면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유용한 파라다임입니다. 문제는

섣부른 적용에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유전자를 잘 전승시켜 갈 전략을 취한다”는 기본적인 원리가 실제 상황에 적용될 때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합니다.

두 남자의 예를 들어 봅시다. 둘 다 쓸 수 있는 자원은 똑같다고

가정합시다. A는 기사에 보도된 대로 가능한 많은 파트너를 통해 자손을 남겼습니다. B는 반대로 한 여성만을 통해 자손을 남겼습니다. 절대적인 수에서는 A가 자손의 수가 B보다는 많겠지요.

그렇다고 A가 반드시 생존과 번식에서 B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A의 자손들은 B의 자손들보다

아버지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을테니까요. 전통사회라면 A의

자손들은 미처 성인이 되기도 전에 많은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야 했을 겁니다. 현대사회라면 좋은 교육을

받을 가능성으 그다지 많지 않겠지요. 그만큼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수는 적지만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B의 아이들이 살아남아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즉, A보다는 B가 유전자를 더 잘 전승시키겠지요.

이번에는 A에게 자원이 아주 풍부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비록 A의 자손들은 아버지의 보살핌을 잘 받지는 못해도 교육은 제대로

받을 수 있으니, 무난하게 살아남을 수는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A가 속한 집단의 경쟁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데 있습니다. A가 대다수의 여성을 독차지했기 때문에 다수의 남성들은 가정을 이룰 기회를 박탈당하고 맙니다. A가 속한 집단은 그만큼 유전자 다양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집단의 유전자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 집단의 문제해결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짐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가정을 이룰 기회를 박탈당한 다른 남성들은 언제든 A의 등에 칼날을 꽂으려 할 것이고요. A가 자원이 풍부하다 하더라도 유전자를 잘 전승시키기 어렵습니다.

호모 사피엔스 남성은 다양한 파트너를 찾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가정에

충실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