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시장의 달인, 다윈

Normal

0

0

2

false

false

false

EN-US

KO

X-NONE

MicrosoftInternetExplorer4

/* Style Definitions */

table.MsoNormalTable

{mso-style-name:”표준 표”;

mso-tstyle-rowband-size:0;

mso-tstyle-colband-size:0;

mso-style-noshow:yes;

mso-style-priority:99;

mso-style-qformat:yes;

mso-style-parent:””;

mso-padding-alt:0cm 5.4pt 0cm 5.4pt;

mso-para-margin:0cm;

mso-para-margin-bottom:.0001pt;

mso-pagination:widow-orphan;

font-size:10.0pt;

mso-bidi-font-size:11.0pt;

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fareast-font-family:”맑은 고딕”;

mso-fareast-theme-font:minor-fareast;

mso-hansi-font-family:”맑은 고딕”;

mso-hans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font-kerning:1.0pt;}

흔히 다윈의 진화론하면 무자비한 경쟁을 떠올립니다. 적자생존(The survival of the fittest)라는 용어때문입니다. 가장

적합한 자(the fittest)를 가장 강한 자로 해석해, 다윈이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무자비한 세상을 주장한 것처럼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해는 “적자생존”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사회진화론자 허버트 스펜서에서 비롯합니다. 하지만 다윈은 적자생존이란 사용하지 않았고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자연이란 환경이 일종의 체(fliter)역할을 해서, 적절하게 적응하는 존재가 후대를 이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회진화론은 진화론과 단어는 비슷하지만, 진화론의

참된 의미를 많이 왜곡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본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요? 사회진화론의

오류에 빠지지 않는다면, 약육강식의 무자비한 사회가 아니란 점은 분명합니다. 미국 코넬대학교 경제학과 로버트 프랭크 교수가 그의 신작 <<다윈

경제: 자유, 경쟁, 그리고

공동선(The Darwin Economy: Liberty, Competition and the Common

Good))>>에서 지적한 내용입니다.

프랭크 교수는 뉴욕타임즈에 <다윈, 시장의 명수(Darwin, the Market Whiz)>란

글을 기고하면서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현재 자본주의의 많은 문제점을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프랭크 교수는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윈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다윈의 통찰은 개인의 이해관계와 집단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 데 있습니다. 뿔이 몹시 큰 사슴인 엘크의 예를 들어 보지요. 엘크 개체로 보았을

때 뿔이 클 수록 유리합니다. 경쟁자를 물리칠 수 있는 수단이 되니까요. 그런데 내부의 경쟁에서 강하다고 해서 외부의 경쟁에서도 강한 것은 아닙니다.

뿔이 크면 늑대와 같은 포식자로부터 피하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이런 현상은 인간 사회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간

사회에서 뿔이 큰 엘크는 부자입니다. 부자들은 내적 경쟁에서 중간층이나 빈곤층에 비해 우월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지만, 부자가 너무 힘이 세 이들의 소비가 과도해 지면, 그

사회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원이 낭비되니까요. 자연계에서

엘크 집단은 늑대의 밥이 됨으로써 과도한 소비문제를 해결했지만, 인간은 보다 현명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프랭크 교수는 지적합니다. 바로 누진적 소비세입니다.

프랭크 교수에 따르면, 누진적 소비세는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시장의 실패를 줄여줄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합니다. 최상층 부자들이 사치품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엘크가 필요이상으로 뿔의 크기를 키우지 않도록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치품소비에

들어가지 않는 자금은 보다 생산적인 분야로 돌겠지요.

소비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최상층 부자의 사치품에 대한 절제된 소비는

차하층에도 영향을 미치고, 중간층은 과시를 위한 소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그만큼 보다 유용한 부문에 돈을 쓸수 있게 됩니다.

프랭크 교수는 다음의 글로 맺습니다.

“요약하자면, 다윈의 간단한 통찰은 근대 경제가 아담 스미스의 근대

신봉자들이 생각한 것보다 덜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드러낼 뿐 아니라, 그 문제점을 상대적으로 쉽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나타낸다. 이런 단순한 진실은 언젠가 명확해질 것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경쟁과정에

수반하는 낭비는 모두에게 지속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될것이다.

In a nutshell, Darwin’s simple insight

reveals that the modern economy is not only far less efficient than Adam

Smith’s modern disciples think it is, but also that it would be relatively easy

to improve matters. That simple truth will someday be self-evident. But until

then, the wasteful aspects of the competitive process will continue to impose

enormous costs on everyone.”

아래 사진이 <<다윈

경제: 자유, 경쟁, 그리고

공동선(The Darwin Economy: Liberty, Competition and the Common

Good))>>의 표지입니다. 엘크가 뿔로 겨루는 장면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