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행복의 추구와 참된 행복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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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행복의 역설에서 행복에 대한 추구가 역설적으로 행복한 삶을 이루는데 방해가 된다는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미국 덴버 대학교 심리학과 아이리스 마우스 등의 연구진은 비슷한 연구방법을 사용해, 비슷한 결과를 얻은 연구를 학술지 <<정서(Emotion)>>에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외롭다는 내용입니다. 아직 종이로 출간되지는 않았고, 온라인(http://psycnet.apa.org/psycinfo/2011-20238-001/)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우선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행복에 어느정도의 가치를 두는

지(“행복한 느낌은 내게 지극히 중요하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1주 후 14일동안 그날 그날 스트레스 겪은 내용을 일기에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이 일기의 내용과 행복에 대한 가치부여 정도를 비교분석했더니, 행복에 가치를 두는 사람일 수록 일기에 외로움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적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는 상관관계일뿐 인관관계를 나타내는게 아니기 때문에, 연구진은

실험연구를 한차례 더 실행했습니다. 실험실에서 참가자들이 행복에 가치를 두도록 조작한 다음,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와 타액에서 홀몬(프로게스테론)의 양을 측정했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여성이었고, 이전 연구에서 행복감의 차이에 남녀 차이가 없었습니다. 타액의 프로게스테론은 사화적

소외감의 지표역할을 합니다). 행복에 가치를 두도록 한 집단은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사(“행복은 좋은 느낌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 사회적 성공, 건강 등에도 유익하다”)를 읽었습니다. 대조집단은 같은 내용의 기사를 읽었지만, ‘행복’이란 단어 대신 ‘정확한

판단’으로 대체한 내용이었습니다. 결과는 예측대로, 행복에 가치를 둔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더 외롭다고 보고했고, 이들의

프로게스테론의 수치도 대조집단에 비해 낮았습니다.

이 연구는 왜 행복의 추구가 역설적으로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기 어려운지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추구가 외로움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불행의 원인이 되는 요소입니다.

행복에 대한 추구가 역설적으로 행복한 삶에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현상은 역설적 현상을 피하기는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행복의 추구 대상을 “나”에서 “타인”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명상

중에서도 타인이 행복을 기원하는 자애(metta)명상을 최고의 명상으로 쳐줍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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