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문명의 국가 멕시코 #2 한국의 맛을 알리다

입력 2012-12-05 14:39 수정 2013-11-18 17:25

 멕시코시티는 출발 전까지도 가족들이 출국을 만류하던 치안이 불안정한 도시로, "나에게는 아니겠지"하며 도착한 멕시코의 늦 가을 밤은 아시아인을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눈길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담담하게 부지런히 택시를 잡아 호텔로 향했다.

 다음날 아침 호텔 창을 통해 처음 바라본 파세오 델라 레포르마(Paseo de la Reforma) 대로에 위치한 독립기념탑의 황금 천사상이 이방인을 환영하 듯 도시의 따뜻함과 평안을 주었다. 


 거리로 나가 처음 맛본 음식은 멕시코의 대표음식 타코(Taco)이다.. 밀전병속에 고기, 야채, 소스 등을 넣어서 만드는 음식으로, 여러가지 타코가 있는데 그 중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선택해서 주문한다. 매일 아침 양념한 돼지고기를 굽기위해 꼬챙이에 끼우느라 분주한 거리 음식점의 요리사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대부분의 멕시코인들은 새콤,달콤,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중 타코가 대표라 할 수 있다.


    

 



 그 외 멕시코인들이 자주 만들어 밥과 함께 먹는 "멕시칸 미트볼", 도미,넙치 또는 대구살을 이용해 만들어 또르띠아에 싸서 먹는 "생선튀김"과 밀가로 또르띠아에 재료를 얹고 네모나게 접어 토마토살사 구아카몰, 샤워크림과 함께 곁들여 먹는 멕시코의 전통음식 "브리또"는 낮선 도시에서 한국음식의 그리움을 달래준 음식이였다.






 해외에 한국 메뉴 자문을 할 때면 항상 부딪치는 문제가 한국에서 흔히 쓰이는 식재료가 해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하여 현지에 있는 재료로 메뉴를 현지식으로 변형하였지만, 이상하다 할 정도로 멕시코에는 한국의 식재료가 그대로 있어서 한번 놀랬고 멕시코인들의 아시아 음식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것에 두번 놀랬다. 그중에서도 중식은 레스토랑 형태로 벌써부터 유명세를 치르고 있었으며 일식은 스시를 필두로 건강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어서 한식을 알리기 위해 방문한 필자는 조금은 부럽기도하고 한식에 대해 알리고자 하는 뭉클함이 맘속 깊은곳에서 부터 느껴졌다.    

 현재도 그렇지만 "국내의 여러 식품 회사들은 미국이나 일본 처럼 한국 교민이 많은 곳에만 제품을 수출해 왔기에 공격적으로 매출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아예 새로운 시장을 한국메뉴와 제품을 결합시켜 뚫자"는 역발상으로, "멕시코의 타코나 브리또 같은 현지 음식은 스페인식 해물 볶음밥(빠에야) 등과 같이 우리 음식 처럼 매콤한 맛이 강해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상품과 메뉴가 멕시코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한식 메뉴 자문을 의뢰한 C식품회사의 멕시코 담당 박진형과장과 여행가방 두개에 가득 가져온 여러가지 양념과 햇반을 들고 메뉴 자문을 위해 멕시코에 위치한 C대형마트 본사에 도착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박진형과장이 무작정 전화를 걸어 현지 바이어와 아주 어렵게 약속을 잡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었다. 혹시라도 늦을까 1시간이나 먼저 도착해 기다린지 30분 미팅룸으로 안내 받아 가볍게 인사 후 주방으로 이동하여 주어신 1시간동안 12가지의 메뉴를 현지 셰프의 안내를 받으며 요리 하던 중 불고기를 응용한 메뉴 등 후라이팬을 써야되는 요리가 있는데 "오직 오븐만 있으니 오븐으로 요리를 해야 차 후에도 우리가 해당 메뉴를 구현할 수 있다"는 현지 셰프의 말에 식은 땀이나고 난처했으나 표정을 숨기고 양념한 소고기 등을 팬에 담아 오븐에 고르게 익혀 오븐조리가 당연하다는 듯이 요리를 하였다.

 1시간 후 제품과 메뉴시연, 불고기양념장을 보고 "이게 뭐냐, 데리야끼 소스냐"며 시큰둥 하던 현지 바이어들도 양념에 재워 야채와 함께 요리된 고기 맛을 본 후 표정이 달라 졌다. 그 순간 맛있는 것은 국적을 떠나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또한 준비한 모든 한식 메뉴에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만족해 했다. 노력 끝에 지난해 첫 수출이 이뤄졌고, 박진형과장의 노력으로 한국 제품과 음식이 멕시코의 주요 유통업계로 고급 이미지가 더해져 처음으로 수출되었다

 또한 현재도 멕시코의 C대형마트에 방문 하시면 한국 제품으로 요리된 한국 음식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데니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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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수산식품부 산하_사)한국조리기능인협회 이사
- 대한민국 국가대표 조리팀 팀리더_사)한국조리기능인협회
- WACS 세계요리사협회 조리기술 국제 심사위원
- 한국경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 세계3대 메이저 요리대회 그랜드슬램
  (싱가폴컬리너리첼린지,룩셈부르크요리월드컵,독일요리올림픽)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국조리기능인협회 이사
대한민국 국가대표 조리팀 팀리더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
한국조리기능인협회, WACS 세계요리사협회 조리기술 국제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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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메이저 요리대회 석권(싱가폴컬리너리첼린지,룩셈부르크요리월드컵,독일요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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